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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건


BY mjm0114 2003-01-23

퇴근길에 친구와 통화를 했다
긴통화를 하고 나니 한숨이 나온다
친구가 잘 사면 잘사는데로 셈나고 힘든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가슴이 답답해 온다

우리도 몇년전 사업실패로 다까먹고 빚까지 엄청나게 져서 아무 대책도 없이 그냥 하루하루 벌어먹고 살건만.........
그나마 다행이라면 부부간에 서로를 많이 생각해준다는것 밖엔
아니 힘들때 참고 이겨날갈수있었던건 서로의 사람때문이었으리라
이렇게 위로하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

다들 부자집에 시집가서 잘사는줄 알았더니 보증에 사채에 시달리고 철없는 신랑땜에 마음조리고 얻어맞고 살기까지 한다니 .........
술먹고 사람보다 더 못한 행세를 하는 신랑이 없나 돈 조금 벌어준다고 유세 부리는놈이 없나 .......
긴통화 끝에 참 답답함이 밀려온다

다들 왜 그렇게 사는지 아니 다들 왜 이모양인지
참 답답하다
다들 친한 친구들이라 더 안타깝다
나도 힘들지만 ..........

힘이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