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고등학교 1학년 부터 가장 친한 친구가 있어요.
어제 그 친구랑 저녁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지요.
그앤 지금 4개월 사귄 동갑 남자친구가 있어요.
근데...
얼마전에 친구가 남친 어머니를 처음 뵙게 되는 자리가 있었는데...
남친이 그러드래요.
미리 말하는 건데 혹시 엄마가 물어보면 결혼 해서도 맞벌이 할 거라구 해 ... 이러더래요.
순간 너무 어이가 없구 기분이 나쁘고... 하여튼 그런 감정 있잖아요.
아무리 요즘이 그런 추세라지만 구체적으로 결혼 약속을 한 것도 아닌 입장에서 대놓고 그런 말 하는 남친에게 너무 서운했던 거죠.
그리고 다 큰 아들에게 항상 주입식으로 며느리는 놀면 안된다.
나가서 같이 벌어야 한다구 말한다는 그 어머니가 너무 무섭고 싫었겠죠.
저두... 그 말 들으니 넘 현실이 냉정하다구 느껴지고 심란하더군요.
근데... 더 가관은 이겁니다.
그 어머니가 히트 친 말...
니네 결혼 하고 싶어두 올해는 절대 안된다. (누나가 올해 시집 가서)
정 니네가 좋아서 살고 싶으면 같이 살고 있다가 내년에 결혼해라...
저 사실 그 말 듣는 순간... 어른이지만... 미친년 이란 말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자기 딸이 그렇게 간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그런말 들으니깐 제 친구가 퍽이나 개방적인거 같죠.
그 애 말 그대로 숯처녀에... 남자도 요 놈이 두번째인 ...
정말이지 착실하고 착한 아이랍니다.
곱게 곱게 친구 부모님이 키워 놓으신 귀한 딸을...
같이 살고 있으라니요.
전 제가 더 분해서 미친년 지랄한다... 욕 많이 했습니다.
제 친구도 너무 어이없구 슬퍼하구요.
그 어미니가 만만치 않을 거 같아 너무 무섭다는군요.
근데... 남자친구랑은 아직까정은 별 문제는 없구요.
거참... 전 그 어머니란 사람 너무 무식하구 무경우 같은데요.
제 친구를 그냥 놔둬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너무 화가 나고 답답해서 그저 적어 봤습니다.
휴 ~~~ 그냥 혼자 살구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