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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구싶다...


BY 이뿌니 2003-01-25

소심하고 생각이 넘 많은 너...
퇴근시간후에는 문자도 전화도 전혀 하지않던 니가..
저녁시간에 들어온 문자보고 정말 놀랐어.
전화해줄래?
전화했더니 나보고 싶은데 보러가도 되냐고...
내가 답답할정도로
항상 내 의사를 물어보던너..
그런 니가 넘 답답해서 싫었는데
그날따라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을까?
한시간뒤에 나타난 너의차에 올라타보니
약간의 술냄새...
술한잔 먹구 여기까지 날 보러 왔다고..
이사람이 도대체
어디서 이런 맘이 생겼을까?
정말 의외였어.
절대 그런사람이 아닌데..
내가 그만큼 보고싶었다고...했던 너의말..
근데....
한번씩 이렇게 날 또 속타게 하네.
전화하면
목소리 들으면 보고싶고..
보고싶은데 못가서 맘이 아파서 전화못하겠다는 니말...
정말 그런거니?
몇일전에 왔던 메일..
그래
그렇게 가끔 한번씩 뜬금없이 보내는 메일에도
보고싶다는말..한마디 없네.바보..
그 메일 보내면서도 얼마나 망설였을까?
원래 그런말 잘 못하는거 아는데..
알면서도 자꾸 내맘이 흔들려.
혼란스럽고...
다른때 같았음 바로 답메일 보냈을텐데
보내고싶지않더라.

목소리도 듣구싶고...
보구싶다.
이런 내맘 들키기싫어서
메일 보내기도 싫은가보다.
너도 그런거니?

한시간뒤에 거기서 만나? 하던 니 목소리가
간절히 듣구싶은 주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