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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웃사이더


BY nyam71 2003-01-29

다음주가 백일인 우리 아들내미 준성이는 저녁8시부터 잔다
아이가 자면 괜시리 나도 잠을 자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곤한다
지금은 열시가 넘어 열한시로 우리아이 깰시간이 가까워만간다
이런저런 생각에 이불을 박차고 이렇게 컴앞에 앉았다

요즘은 정보가 돈인 세상이다
뭐가 그리 매일 업그래이드 되어가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다
난 뉴스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드라마 보다 자막으로 주요뉴스가 나오면 그것으로 세상 다안것처럼 위로하며 산다
난 내가 싫어하는 것에는 철저히 바보다
가끔 주위사람들을 만나면 내가 우물안 개구리인냥 소외감이 덮쳐온다아파트 시세가 어떻고 돈은 어떻게 벌어야하고 아이는 책을 어떤걸 사줘야하며 텔런트 누가 어떻게 됐고 영화는 평론가인냥 왜그리 잘들
꽤며 이야기도 잘하는지

요즘 세상은 냉철한 이성과 객관적인 판단력 지혜로운 사고....
이런것들이 필수인듯하다.
나! 이런것들과는 거리가 멀다
냉철한 이성.. 난 감정이 우선이다 무식하면 주먹이 앞선다고 했나
고로 난 무식하다. 감정이 동하는데로 행동한다.
개관적인 판단력.. 난 아주 주관적이다 그래서 내주위에 많은 사람들은 쉽게 나쁜사람이 되기싶다. 내 기준에 아니다 싶으면
지혜로운 사고.. 난 외골수다 내 생각대로 일을 밀고 나가고 싶어한다

세상 참 살기 힘들겠다고요?
주위사람들도 힘들겠다고요?
밤길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요 적들이 많아서
심보가 그러하니 잠도 잘 못자고 밥도 잘 소화 못시킬것 같다고요
빙고!!

그러나 세상이 아무리 뒤집어지고 이것 아니면 안될것처럼 매스컴에서 떠들어도 자기자신을 알고 지키는게 먼저가 아닐까요
소외되기 딱 알맞은 성격이지만 내자신이 먼저 내 감정을 사랑하고 인정해주어야하지 않을까요
가끔은 나도 착한여자 컴플렉스에 빠져 나 아닌 다른누군가(세상살기에 적합한)가 되어야 할것같은 생각에 빠지곤한답니다
착한 마누라, 착한 엄마, 착한 올케, 착한 이웃...
아 숨막혀

난 나를 사랑하고 살렵니다. 사실 사랑하니깐 나를 지키기 위해 곧잘 타협도 할줄알고요
친구요? 적당히 있답니다

여러분 자신의 감정을 먼저 살펴보고 스스로 다독여주고 그다음
이성을 발휘해보세요

혹시 착한여자 컴플렉스에 빠져 자신을 짓누르고 있진 않나요
또 선전문구에 나오는 완벽한 여자이기를 고집하진 않나요

자기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것부터 하세요. 남들이 아이 책 많이 사주어야한다고 자기는 보기 싫은책 강요하지 말고요

님들 새해 복많이 받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