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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실수(도와주지 말아 줘~)☆


BY 안지노 2003-01-30

1,

가지고 나가야 될 물건을 간혹 집에 두고 나가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자면 휴대폰같은 것들이다.

어느날 가지고 나갈 중요한 서류를 어떻게하면 빠트리지않고 갖고가야하나 궁리를 했다.

책상위 잘보이는 곳에 두자니 바쁜아침에는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나가는 경우가 더 많고,
옷 주머니에 넣어두자니 서류봉투가 더크고,
현관문 옆에 두자니 그것도 신발신고 그냥 나가는 경우도 있었고...
결국 생각끝에 가장 확실한 곳이 떠올랐다.

바로 신발이었다.
신발은 나갈때 꼭 신어야하는 것이니 이처럼 확실한 곳이 어디있겠는가!

서류봉투를 말아서 신발에 끼워 놓았다.
흐~믓 '' 음...이정도면 틀림없이 안갖고 나갈 수가 없지...''

2,
다음날
확실하고 정확하게 신발은 신고 나왔으나
정작 서류는 안 갖고 나왔다.

나보다 뒤에 들어온 아내가
'웬 봉투가 현관 신발에 떨어져있어?'하며 책상위에다 모셔다 놓은 것이었다.
이럴땐 제발 도와주지 좀 말아줘야 한다.
안도와주는 게 도와주는 것이다.

3,
완벽하려다가 오히려 완전한 실수가 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