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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BY ijs1212 2003-02-01

연습



새벽까지 추위에 떤 가로등이

가늘게 드리워진

나무의 긴 그림자를 보고 반긴다.

칼바람이 마루밑의 허술한 틈새로

똘똘이집을 습격하고,

할머니의 익숙한 솜씨로

겨울 바람에 견디지 못하고

부르르 몸 떠는 문풍지.

어제 저녁 마루에 갔다 놓은

할머니의 요강 단지.

"숙아! 요강 갔다 비우고 온나."

할머니의 요강단지에는

긴 겨울밤이 얼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