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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웃음을 짓게 한 그 남자~~~~


BY 호박 2003-02-04

언제나 밖에 외출을 하다보면
지나가는 차들을 보면서도 그사람이 떠오른다.
전혀 상관없는이가 들으면
웃을수도 있는데...
그사람이 타고다니던 차종이 내눈앞에 있으면
어김없이 떠오른다.

오늘도 그러했다
그사람과 헤어지고난뒤 쭈욱 그래왔었다
잊기싫음일까?
아니면 그냥생각이 나는걸까?
아주사소한 일들이지만 떠오르는 장소...행동...했던말들.....
모두가 나의뇌리속을 가득메울때가 있다.
남편과 옆에 차를 타고가면서도
때론 그사람이 생각날때가 있다.

내가 조금씩 흐르는세월속에 머리숙여 숙연해질때
그사람도 과연 그렇게 할까?


누군가 그런말을 했었다
헤어질때를 생각해서 일정한 거리를 두자고....
그런데 그게 어디 사람만나면서
쉬운일이던가....
엔조이같은 얄팍한 만남이라면 몰라도...
그것이 동성이든 이성이든
상처를 받고나면 꼭 후회를 한다
앞으로 누굴 만나던 그렇게 하지말자 다짐을 해보지만
아무래도 내 성격인듯 싶다.

좋으면 뭐든지 다해주고 싶은마음.....
그런데 이것이
이루어질수 없는 만남의 경우에는
혹독한 마음의 시련이 기다리고 있는다는것을
이론은 알지만...
감정이 이성을 제압하지 못하는까닭에
언제나 머리속은 혼미하다

편지쓰기를 좋아하는
나는...
9개월을 만나오면서....
답장쓰기를 싫어하는 그에게
매일 편지를 1~3통은 보냈었다.....
처음엔 나의 편지를 읽으면 하루가 기분이 좋고 즐겁다고 하던
그였는데.....

언젠가부터....
투정섞인 나의내용이 그를 조금씩 멀리가게 만들었나보다.
그게 나의탓일까?
누구든 나의입장이 되어보지않으면 알수가 없을거다
난 그때 알수있었다

그가 겁많은 바부였음을.....
나또한 내동그라미안에 그가 터벅터벅 겁없이 들어오는것을
원하지는 않았다.
나또한 그의동그라미안에 깊이 들어가고 싶지않았다.
내가 단지 원한것은
내가 궁금해하지 않을만큼 연락을 자주 해주는것이었는데....
그런 작은 배려심도 지켜주지 못하는
아주 이기적이고 비겁한 사람이었다.

그사람은 자기 성격탓이라고 변명을 했지만...
한번 건드린 상처는
늘 예민하기 마련인데...
노력하지 않은 그가 미웠다.....
많이....

나....
너무 힘이 들었었다.

중간중간 그를 만나면서
힘이들때마다
내가 시키지도 않했는데...
사랑해~~~
쪼~~오옥
이런 문자와 두어줄의 메일을 보내곤했었다.
그때 이사람의 마음은 진실이었을까?
가끔 물음표를 던져본다.
네가 "우리 서로를 위해 그만 만났으면 해요"
이렇게만이라도 얘기를 했더라면
"그래~~" 이렇게 말하며
웃으면서 서로가 서로를 떠날수있었는데.
너는 너는...
내마음에 미움이 생기게끔
비겁한 행동을 해서
날~~~
비참하고 슬픔의 수렁으로 깊숙히 빠트리고 말았지.
그로인해 정말 많이 힘들었었다.


언제나 비겁한바보(그남자)의 뒷모습은
쓴웃음을 짓게한다.

우표를 부치지 않은 이편지한통이
나의 답답한마음을 조금이라도
어루만져준다면...
나는 그렇게라도
나의 마음을...
갈수없는 편지에
하소연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