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결혼을 앞둔 신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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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제 남친은 집안의 "장손"이라구 하더군요.....
상견례 자리에서도 남친의 아버지는 그점을 강조까지는
아니어도 저와 제 부모님께 장손의 중요한 위치에 대해
한말씀 잊지 않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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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의 아버지는 정말 장남 노릇 톡톡히 하시면 사신거
같아요. 부모님과 형제들에 대한 책임감이 엄청 강하시고.
언제나 모든 집안 일을 혼자 해결하신거 같아요.
심지어 분가한 형제 자매 집의 어려운일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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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친은 외국에서 자랐거든요.
집이 보수적이어서 인지 한국적인 면이 있지만
아버지와는 많이 달라요.
장손.. 장남 이란 이름에 메이지도 않고 저와 저희 부모님
또 자신의 부모님께는 잘 하지만 아버지처럼
그렇게 온 가족에대한 책임감까지 느끼고 해결하려들지는 않아요.
사실, 결혼하면 새롭게 꾸밀 저희 가정에만 충실하고
싶다고 말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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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남친에 비해 부모님이나 남친의 고모들...
등등의 기대는 정말 정말 엄청나답니다.
적어도 제 눈에는요.
지금까지 남친의 아버지가 그 대가족을 이끌었기에
(넉넉치 않은 경제적인 부분까지) 이제 그 뒤를
제 남친이 해주리라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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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남친의 성격으로는 그럴것 같지 않치만..
안심이 되지 않아요.
제 남친이 아버지 말이라면 절대 거역 못하고 따르는
성격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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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말 절박하고 결혼 후에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선배님들의 좋은 조언이
너무 갈급해서 두서 없는글 올렸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