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도 민망하고... 누가 잘하고 누가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오늘 오후.. 병원에 가려고 버스를 탔다...
두정거장쯤 지났을때
어떤 한 중년의 아주머니가 버스를 탔다..
카드로 요금을 찍고... 앞자리에 얼른 앉았다...
그런데
그뒤에 할머니가 아주머니에게 신경질을 내며 등을 쿡~! 찌른다...
나도 무슨일인지 몰랐는데
보니깐 할머니가 앞자리에 무언가 보따리를 올려두었는데
이 아주머니가 모르고 앉았던 것이다...
이 아주머니는 얼른 일어나 다른 자리에 옮겨 앉았다...
그리곤 그 할머니를 힐끔힐끔 쳐다본다...
그냥 여기까진... 그런가보다 하겠지..그런데...
할머니 뒤에 앉아있던 다른 아주머니가 할머니한테
조용히 얘기한다..
다른아짐 : " 할머니 짐 좀 바닥에 내려 놔요.. 다른 사람도 앉아
야지요"
할머니 :" 뭐여? 썩을년!!!"
다른아짐 : " (??!!?!?!)"
" 모라구요? 아니 이 할머니가 어디다가 욕을 해!"
할머니 : "이년아 니가 몬데 지랄이여 지랄이..!!!"
다른아짐 :" 이 노인네가 진짜 늙어도 드럽게 늙네... 아니 짐이
모가그리 대단하다고 다른 ㅅ람도 못안게 그래 내려놓으면 되지..!!"
할머니 : " XXX XXXX XXXX XXXX "
두 사람은 내릴 때 까지 계속 싸웠다...
참... 모라해야 할찌..
노인네 말에 화내는 아줌마를 나쁘다 해야할찌..
고집스레 짐을 의자위에 올려둔 할머니를 나쁘다 해야할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