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난 어제 자기의 숨겨진 아픔을 듣고 얼마나 가슴이 미어지고 눈물이
쏟아지는지 위로의 말로 자기를 다독여주지도 못하고 도리어 눈물을
보이고 말았으니...
아침마다 들려오던 목소리를 듣지도 못하고 지금쯤 어떤 상황에 있을
까 궁금해서 아무일도 손에 잡히지도 않고 멍해져 있어
힘들게 내린 결정을 내가 어찌해보진 못하지만 지금의 나의 상황에
서 어떠한 도움도 될수 없단 현실이 날 더 힘들게 해
나에겐 아무런 내색 않을려고 무던이도 애쓰던 모습이 이제서야 그런
것이었구나 하고 느끼고 있으니 한편으론 아픔을 나에게 예기하고 위
로라도 해줄 기회라도 줬더라면 하는 서운함마저 들게하는 ...
그게 속 깊은 자기의 배려라는 걸 알면서도 난 자꾸 허탈감이 생김을
어쩔수 없네
나의 아픔과 투정을 자긴 잘도 다독여주더만 난 나의 별거아닌것도 자
기에게 위로 받으며 풀어버리곤 했는데...
날 왜 이렇게 부끄럽게 아프게 만들어 놓은거야???
어려운 결정을 눈앞에 두고도 나를 챙겨주는 자기의 따뜻함이 전해져
옴에 가슴이 미어진다
어쩔수 없이 최선책을 택한거라면 이제부터라도 평소의 자기답게 당당
하게 주어진 여건에 잘 적응해 가리라 믿고 싶어
"걱정마 나 오래 살거야 "하던 자기의 목소리가 자꾸 귓전을 맴돈다
달려가서 자길 꼭 껴안아 주고 싶은데,넘 보고 싶은데 그럴수 없는
현실이 날 아프게 한다
자기야
이제 자기가 나에게 기대서 보채기도 하고 귀찮게도 해봐
그게 내가 해줘야 할 일인것 같애
내 생활을 떨치고 자기에게 달려갈순 없지만 맘이라도 자기에게
가져다 두고 싶어
자기야 힘내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