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저의 공부방아이들과 저의 아이들이 너무 감동적인 영화를 보았습니다.
물론 몇 해전에 개봉 된 영화라 집에서 비디오로 보았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운 영화이고, 또 저의 딸 아이가 쓴 영화감상 일기가 있서 게시판에 올립니다. 참고로 저의 집 큰 딸아이는 초등 2학년입니다.
------딸애가 쓴 영어감상일기----------
<천국의 아이들>이란 외국영화를 본 후
엄마와 동생과 함께 <천국의 아이들>이라 영화를 보았다.
천국의 아이들은 3학년 알리와 1학년 여동생 자라가 나오는 외국(이란)영화이다.
알리가 달리기에서 3등을 하면 동생에게 운동화를 선물로 주려고했다.
왜냐하면 알리가 야채가게에서 동생의 구두를 잃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리는 운동화를 타기 위해 3등을 하려고 했는데, 너무 열심히 달려서 1등을 했다.
알리는 1등을 해서 너무 슬프게 울었다.
나도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나왔다.
'우리 엄마가 알리와 자라에게 예쁜 신발을 사 주면 얼마나 좋을까?'
-2003년 2월 3일 허수연 일기-
저는 영화를 보면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무척 가난하고 힘들지만 동생을 정말 사랑하는 알리를 보면서 마음씨가 천국의 아이처럼 참 착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딸에가 생각했던 것처럼 제가 과연 알리와 자라에게 예쁜 신발을 사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 사랑이 있는지…!
누군가 말했던 사랑의 범주가 문득 생각이 납니다.
사랑의 범주에는 3가지가 있는데 1단계는 자기 아이을 사랑하듯 하는 사랑, 2단계는 내 아이와 똑같은 마음으로 남의 아이도 사랑하는 사랑, 3단계는 내 아이 신발을 벋겨서 남의 아이에게 신겨 줄 수 있는 사랑이랍니다.
님들의 사랑의 범주는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 한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이면 됐으면 하는 바램에, 또. 여러 님들의 자녀들도 알리처럼 착하고 바르게 자랐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