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아줌마가 오늘 와서 해준 얘기~
불행히도 그 아짐이 인터넷을 할줄 몰라
제가 대신 올립니당~~~
그 언니가 30살때쯤....
뒤늦게 결혼식을 올렸답니다...
결혼식을 언니 집안이 있는 도시에서
했는데 시댁쪽에서 시댁이 있는 곳에서
하지 않았다고 한명도 오지 않았다구 하더군요...
너무 속상해서 그날 신혼여행도 안가고
그냥 여관을 잡아 하루를 자는데
신랑과 밤새 술을 마셨대요.....
속상한 맘 달래려 부어라 마셔라 함서......
그렇게 알딸딸 하게 취했을 무렵...
남편이 난 목욕이나 해야 겠다면서 일어나
욕실로 들어가고 언니는 술에 취해 잠이 들어버렸답니다~~
한참을 잤나~~?
갑자기 #오메~~!나 주거부러~!!#라는
소리가 막 들려서 퍼뜩 눈을 뜨니
방바닥에 물이 가득~~~~~~~!그것도 뜨거운 물로~~~!
어떻게 할지 생각도 할 겨를 없이
언니도 앗뜨거 앗뜨거 함서 욕실에 가보니
글쎄 남편이 홀딱 벗고 욕조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나 죽는다고 고함을 지르고 있었던 겁니다~~
어찌된 일인고 하니~~!!
아저씨가 찬물과 뜨거운물을 섞어 틀어야 되는데
술이 취해서 뜨거운물만 틀었던것~!!!!!!
술이취해 첨부터 뜨거운줄 모르다 시간이 지나서야
뜨거운줄 알게 되었던 겁니다~~
술이 취하니 뜨겁다는 생각만 들고 어떻게 할지
판단을 못해 나죽네 하고 소리를 지르고......
그소리에 언니가 깨서 아저씨를 구출(?)했던 거죠~~
다행히 큰화상을 입을정도는 아니라서
병원에서 약간의 치료로 금방 나았지만
아주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별로 안웃겨서 지송!~~
그래도 전 오늘 간만에 웃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