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몇달 만나다 보니, 이사람이다 싶어,
결혼을 진지하게 고민중인데...
그 사람이 저희 집에 한번 와 보고 싶어합니다.
데려오는 것이야, 어렵지 않은데...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 자격지심이겠지요?
그 사람은 집이 마니 부유합니다.
그 사람 집은, 지방 소도시인데,
그 지역 유지에 속하는 편으로,
집도 몇채있고, 땅도 있고,
마니 잘사는 편이랍니다.
형제, 동생도 모두 좋은 대학을 나와서,
좋은 직장에 다니고,,,저에 비해 집안환경이 마니 좋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그저 직장 선배가 주선하는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사귀면서, 그의 그런 집안환경을 알게되었어요...
저요, 전요,,,,
솔직히, 저 말고는 전혀 내세울것 없습니다..
저는,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 다니고 있지만,
집안형편은 마니 어려운편입니다....
부모님계시지만, 별 수입이 없으시고,
오빠는 영업용 택시기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학교나, 직장이 좋아서, 저 주위의 사람들은,
저희 집이 이렇게 어려운줄 모릅니다. 저 또한 기죽기 싫어,
어려운 저희 집안 얘기는 좀처럼 하지않으니까요...
그냥, 사람들도, 평범하게, 어느 정도 사는 집,
막내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막상 결혼할 사람이 생기고,
그 사람에게 집안 이야기를 하자니,,,고민입니다.
솔직히, 이런 제 자신이 미치도록 싫습니다.
어려운 형편에서도, 이 나이 되도록,
학교공부며 직장생활 잘하도록 뒷받침해주신 부모님께,
부모님을 부끄러워 하는 제 자신이 정말 싫습니다.
내세울 직장은 아니지만, 열심히 일하는 오빠에게도 미안합니다.
제가 마니 잘못하고 있는 거 압니다.
그런데, 그 사람에게, 이런 제 환경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냥, 오빠는 직장다니고, 부모님 계신다고,,,
그정도만 이야기하고 말았는데...
구체적으로 결혼 결심을 하고 보니까,
이렇게 숨기고만 있을 일은 아니더군요...
그 사람도 자세하게 알고 싶어 하구요...
솔직히 제 집안 이야기를 해야겠지요?
잘살고 못사는 게 전부가 아니겠지요?
그 사람이 정말로 절 원하다면,
이런 제 집안형편이 결혼에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겠지요?
혹여 그 사람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머리가 아픕니다.
도움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