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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40에 다가온 사랑....


BY 아름다운 추억 2003-02-15

그 남자..
두터운 털외투를 걸치고 그의 사무실을 찾았다..
직장을 구하기 위하여..
너무도 친절했다..
단번에 명함을 건네준다..

그러면서 시작된 나이 사십의 직장 생활...
첨엔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
해보지도 않았던 일이라 피곤하고 힘들뿐...
어느날 부턴가 그의 눈빛이 나를 향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아차...
너무 부담스러웠다..
그러면서 부터 그와 나는 서로 대화가 없어 졌다.
서로 부딪혀도 시선을 돌렸다.
정면으로 바라 볼수가 없어 졌다.
발렌타이데이날..
많은 사람들 모두 제치고 그에게만 초코렛바구니를 주었다.
그도 쑥스러워 하고 나도 쑥스러웠다.
그가 농담으로 초코렛 안주냐고 지나가는 말로 했건만..
그냥 넘길수가 없었다.
그의 도움을 많은 받은 나 이기에..
그 감정이 사랑이라는 단어를 낳은것은 아닌지..
어찌해야 하나..
그도 나도 서로의 눈길을 피하는 것은 여전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