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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드라마..아내..미리보기


BY 솔베이지 2003-02-15

<제13회> 2003년 2월 17일 월요일


왜 그 때 가족을 찾아주지 않았느냐며 현자를 추궁하는 중원. 처음에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그 다음에는 은표를 낳은 뒤여서 피해 다니다시피 살았다며 고개를 떨구는 현자.

그러나 중원이 당장이라도 영태를 데리고 갈 것처럼 나오자, 지금 은표아버지의 상태를 가장 잘 알고 또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자기뿐이라고 당당하게 자신의 뜻을 밝힌다. 그런 현자의 떳떳한 태도에 할 수 없이 돌아가는 중원. 그러나 현자의 마음이 좋을 리 없다. 아버지 서씨에게 만약에 은표아버지가 기억을 되찾고 떠난다면 보내줘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하며 울음을 터뜨린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영태는 무슨 생각에선가 서울역 근처를 방황한다. 기억날 듯 희미하게 떠올랐다가 이내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마는 기억의 단편들. 그래서 머리를 감싸쥐고 고통스러워하는 영태. 영태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혼절하고 만다.

새벽에 잠이 깬 영태는 나영이 자신을 동정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게 싫다고 그래서 화원에도 가기 싫다고 말한다. 그런 영태를 다음날 억지로 데리고 화원으로 가는 현자. 현자는 나영을 만나 은표아버지가 뭔가를 조금씩 기억하는 것 같다고, ! 상태가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혹 어느 날 기억이 되돌아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까봐 두려운 현자. 현자와 헤어져 식물원으로 간 나영은 영태에게 정말로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느냐고 대놓고 묻는데.....




<제14회> 2003년 2월 18일 화요일


나영의 물음에 영태는 자신은 기억을 되찾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놀라서 왜 그러냐고 묻는 나영. 가족들이 자신을 찾지 않는 것으로 보아 자신은 좋은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것이 영태의 생각이었다. 그렇게 말하는 영태를 바라보는 나영의 마음은 찢어질 듯하다.

부쩍 수상해진 나영과 그 주위 사람들의 행동으로 뭔가 짐작을 하고 중원을 찾아가는 송씨. 상호까지 보는 앞에서 혹시 상진이가 살아있느냐고, 자기 예감에는 그런 것 같다고 떠보는 송씨. 상호와 중원은 끝까지 시치미를 뗀다. 그래도 뭔가 미심쩍은 구석이 있어 다시 현필을 찾아가는 송씨. 송씨의 계속된 추궁에 현필은 결국 상진이 살아있다는 것을 실토하고 만다.

그 시각 나영은 영태를 데리고 예전에 살던 후암동 집으로 간다. 혹 예전의 기억이 되살아날까 해서이다. 그러나 계속 남의 일처럼 묻고 답하는 영태의 태도에 또 다시 실망하고 마는 나영. 더군다나 혹시 아직도 예전의 부인과 딸이 기다리고 있으면 어떡할 거냐는 물음에, 영태가 혹시 부인이 있었더라도 지금쯤은 시집을 갔을 거라고 자기 같은 사람을 왜 기다리고 있겠느냐고 답했을 때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린다.

집으로 돌아온 영태는 더 이상 화원에 나가지 않겠다고 떼를 쓴다. 결국 현자가 허락을 하자 세 살 난 아이처럼 뛸 듯이 기뻐하며 당장 스키장으로 달려가는 영태. 그날 밤 금촌식당에서는 영태와 현자를 위한 조촐한 파티가 벌어지고 오랜만에 스키장 식구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한편 집으로 돌아온 나영은, 송씨가 상진이 살고 있는 데가 어디냐고 다그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