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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기로한 결심..옳은지..(2)


BY 있죠.. 2003-02-16

도움글 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합니다..
근데..
전 사랑앞에 약할수밖에 없는 여자인가 봅니다
냉정하게 돌아서야지 했는데 자꾸만 걸려오는 전화
자꾸만 딩동 거리는 문자메세지 소리에 주르르 흐르는 눈물..
헤어질려고 하면 다들 그런건가봐요
좋은것만 생각나고 다시는 좋은 사람 못만날것 같고..
저한테 과분하리 만치 넘 잘해주는 사람이라 이런저런 결정이
정말 쉽지 않았어요
화한번 내지않고 공주 시중이라도 들듯 아껴주고 감싸주는 오빠..
그가 힘들어하는 모습이 눈앞에 자꾸만 아른거리드라구요
정말 오빠 하나만 보면 누구 하나 남부럽지 않은데..싶은 마음..
이대로 헤어지고 나면 일년이고 이년이고 그만한 사람 못만날꺼 같은..
저 성격 정말 못?怜킵玲?
엄마도 오빠아니면 누가 나같은 애 데리고 살겠냐고 그러실 정도로..
가끔 오빠를 마주 보면 눈물이 핑돌때가 있어요
나같은 애 뭐가 좋다고 이렇게 잘해주나..
이런 사랑 내가 받아도 되나..

어젯밤 여기다 글을 올리고 두어신간 후쯤 또다시 전화가 왔어요
끝끝내 냉정을 유지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있었는데
어찌된건지 내손이 전화를 받고 말았습니다
그러고는 내일 잠깐 보자는 말에 수긍해버렸구요
사실 전화로 얘기할때랑 만나서 얘기할때랑 많이 틀리잖아요
안보면 더 냉정할수 있는데 앞에 있으면 흔들리고 있다는걸 들키지 십상이죠
제가 무너졌어요
오빠를 보고 있자니 너무 불쌍하고 안타깝고 여태 못해준것 만큼 잘해주고 싶고...
얼굴 어루만져 주고 싶고..

제가 어떤 생각을 했는줄 아세요?
헤어질까 고민할때 정말 속으로 그랬어요
"임신이라도 해버렸으면 눈딱 감고 시집 가버리는건데
어떤 결정도 너무 힘들어.."
우습죠??

어쨌든 다신한번 시작하기로 맘을 고쳐먹었어요
여태 서너번을 별거 아닌일로 다툰적이 있는데(물론 일방적으로 제가 화내고 헤어지자 그런거지만) 그세번은 오빠를 한번더 믿어보자는 심정이었고 이번은 마지막으로 저자신을 한번 믿어보자는 다짐이예요
잘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선 최선을 다해보구..오빠도 제입장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으니까 다시한번 서로에게 상처가 있을라치면 그때는 정말 뒤돌아보지않겠다고...
아참!! 이런 말은 했었네요
"헤어지기로 한 결심도 다시 만나기로 한 결심도 그리 쉽지 않았어
그렇다고 형 문제를 덮어 두겠다는건 아니니까 오빠가 알아서 잘 해줬음 좋겠다..누구보다 오빠 입장이 제일 중요한건 알지?
몇일동안 힘들게 해서 정말 미안해.."

한심한가요?
여러분의 글이 하나같이 헤어지라는 뜻이어서 조금은 서운한 감도 없잖아 있지만 관심가지고 충고 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선배여러분의 우려..흘려듣지 않고 새겨들어 사는데 참고하겠습니다

담에 혹 또다시 고민글 올려도 이러한 충고 부탁드릴께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