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 아는 후배가 있습니다.
결혼차 13년이 된 후배는 1년에 두세번 꼴로
남편과 크게 싸우곤합니다.
서로 언성을 높이며 폭언이 오가다가
급기야 그 남편은 아내에게 주먹질을 합니다.
그냥 뺨 몇대정도가 아니라
그 억센 주먹으로 얼굴이고 가슴이고 배이고
닥치는대로.
그것도 모자라서 발로 배를 짓밝던가 목을 밝던가.
잘못 한것도 없으면서 맞으면서 잘못했다고 싹싹 빈답니다.
힘이 없는 후배는 죽어라 맞기만 합니다.
평소에는 잘하는 남편이 싸울때는 야수가 되는 그 남편은
아내 버릇 고치려고 때린답니다.
그 후배가 바람을 피웠나 도박을 해서 재산을 날렸나
오로지 모임같은것도 안나가고 집에서 아이 키우고 살림만
하는데.
그후배가 좀 성깔이 있고 급하고 고집도 있긴하지요.
그런 아내의 버릇을 고치려고 때린다는 겁니다.
남편은 아내 버르장머리를 고치려고 폭력을 휘두른다면
그럼 아내도 남편의 버르장머리 고치려고 남편에게 폭력을
행사해야겠네요.
참 어이없는 어불성설입니다.
지 술버릇이나 맨날 모임에 가서 새벽에 들어오는 버르장머리는
아내가 두들겨 패서 고쳐야겠네요.
얼마전에 KBS- TV 아침마당 부부탐구에서 출연자로 나온 그 남편도
그런말하더군요.
자기가 아내를 때린 것은 버릇을 고치려고 그랬다구요.
아내 버릇 고치려고 때린다면 남편도 지 버릇고치려면 아내에게
맞아야 할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