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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합니다 ♡


BY 37red 2003-02-20

♧사랑 합니다♧

난생 처음

빗물같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온몸에 고인정 때문에

마음이 축축히

젖어 버렸습니다.

늘 포근한 눈빛으로

나를 감싸 줍니다.

아주 오래 곁에

두었던 사람처럼

아주 편한 마음이 듭니다.

우산을 내던지고

비를 맞았습니다.

어디선가 금방이라도

나타나서

비에 젖은 날 안아줄

그 사람을 생각하니

또 그리움이

밀려옵니다.

이렇게 비가

촉촉히 오는 날이면

행여 등 뒤에서

살포시 두눈을

감싸며 덥어줄.

망상에 잠깁니다

안개 자욱한

희미한 길 일지라도

힘들어도 참아야

한다는 말이 떠올라

기다림으로 그리움으로.

주룩 주럭 내리는

빗물에.그리움 보고픔.

씻어 달라고

부탁 했읍니다.


큰 우산 하나면

충분 하다고

우산속에서

기다린다고.

봄을 끔찍이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