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이 병원에 갔다 왔단다.
남편이 출근을 하니 내가 하루 3개씩 4번 넣는 안약을 잘 챙겨주지
못해서 걱정이 되었었는데, 다행히 병원에서, 경과가 좋아 이젠
사우나는 안되지만 세수도, 머리도 감을 수 있겠다고 했단다.
운동도 한달동안 하지 말라고 하던 의사가 이젠 해도 된다고
해서 울 남편 룰루랄라 하면서 퇴근해 왔다.
오자마자 샤워하고 세수하고, 며칠만에 뽀드득 소리가 난다.
안약은 이제 2개로 줄어들었다.
12시가 다 되어가는 밤에 아령들기로 근육풀기를 하더니 거실창에
자기 모습을 비추고 라켓으로 서브 넣는 시늉을 한다.
어휴 이제부터는 얼굴보기 힘들어질 것 같다.
퇴근 하자마자 테니스장으로 더 빨리 사라질테니까.
안경을 안쓴 남편 모습을 보니 좀 다른 사람 같기도 하고
어쨌든 만족스러워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