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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나오려나??


BY katali99 2003-02-20

이건 나의 실수는 분명 아닌데...

울 작은녀석 5월이면 두돌이 되내요.
큰놈이 올 학교 입학을 합니다.
나이 터울이 좀 나죠..

큰놈 키울때 워낙 고생해서 둘째는 생각이 없었어요.
그러다 울 시누 딸 낳은거 보고 울 신랑
조카 재롱에 딸하나만 더 낳자고...

어쨌든 임신을 했고 예정일이 다 ?瑩?
큰놈 생일이 5월2일인데 예정일도 그쯤이고
아이도 크다고 해서
생일을 같이 해주고 싶은 마음에
시아버지에게서 날까정 받아서 입원을 했죠.

유도분만 주사 맞고 거기(?) 면도까지 하고 기다렸죠.
진통이 조금씩 오대요.
큰놈도 3시간만에 순산한 터라 별 무리 없을꺼라 했는데
한시간 두시간 다섯시간...

헉. 결국 아침에 들어가서 하루밤 잠만 자고
다음날 아침 퇴원했습니다.
자궁문이 3cm 열리고는 더 이상 진전이 없대요.

의사선생님은 집에 가서 생활하다가
다시 배 아픔 곧장 오라는 겁니다.
으미...

그렇게 하루 이틀 결국 일주일을 넘기고
시할머니 제사까지 지내고
5월14일 스승의날 전날 밤에 양수가 터졌어요.

밤12시 넘어 그병원 가니 담당선생님 안계시고
당직 선생님 연락해 준다는데..
왜 갑자기 맘이 바뀌었는지 몰라도
전 짐 싸서 그 병원을 나와서
큰아이 낳았던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냥 거기서 애 낳다가는 이번에도 못 낳을것도 같고
맘이 불안해서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어쨌든 그 난리를 치고 울 둘째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그렇게 바라던 딸이었구요...

아직 나올 준비가 안된 아이를 억지로 낳으려 했던 생각에
좀 미안하기도 하고
보름동안 오늘내일 하며 기다렸던 생각하면 웃음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