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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마음도...


BY 아픈마누라 2003-02-21

당신과 만나 결혼한지 삼년이 다 되어가네요.
아이를 낳고 자주 아픈나,
정말 나자신도 짜증나.
근데 옆에서 인상찌푸리는 당신이 너무나도 밉고, 서러워...
아이가졌을때, 스트레스와 신경성으로 갑상선이 온거지.
그이후로 계속 몸이 좋질않아..잘 체하고 머리아프고등등등/.
한번이라도 따뜻하게 대해줬냐구..이젠 서러워도 눈물이 많이 나질
않아. 이젠 많이도 포기하고 살고 있다구.
우리보다 어렵게 사는 사람도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살아야하지만.
그게 생각만큼 잘되질 않는다. 어떨땐 이게 사는건지. 꼭 이렇게
살아야 하는건지, 결혼후 지금껏 온갖일하며, 발버둥치는대도 항상제자리고 불쌍한 울엄마는 이제살만해지니까 외손주보는라, 꼼짝도 못하고...그날도 많이 아팠지만, 별로좋아안할줄알고 내색도 못하고 있는데, 당신은 병원에 데리고 간답시고, 짜증을 내며 병원앞으로 차를 몰았지. 내병은 내가 안다고 난 안가겠다고 버텨 혼자 내려 눈발이 날리는 길을 걸어나와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어. 진짜 서럽더라구.
안쓰러운 마음이 아닌 , 당신짜증에 못이겨 병원에 간걸 난
안다구. 내가 더 짜증난다구..이럴땐 진짜 이게 부부인가 싶네.
정이 팍 떨어진다. 힘이 없다. 삼일째 지금도 속도아프고 머리도 깨질것같이 아프지만, 회사에 앉아 있다. 이렇게 며칠이 지나면 그냥 말을 하겠지. 항상 말이 없는 당신, 속 터지겠다. 던지며 싸우더라도
싸움한번 하고 할말 다하면, 내 속이 다 뚫리겠당.
사실 응급실에 가면 병원비도 많이 나오고해서 그랬던거지. 내마음을 알기나 한건지.
답답하다. 정말
누군가 내 이야기를 읽으신분중 비슷한 남편이랑 사시는분 메일로
연락좀 주세요.
친구들이 결혼을 아직 안해서 전 이야기 나눌 사람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