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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왜 이렇게 지겨운지


BY 미국사는여자 2003-02-23

남편이랑 아이들은 다들 자는데, 나만 잠을 못자고 있다.

오늘은 미국와서 첨으로 홧김에 혼자 영화보고 들어왔다.

왜 이렇게 요새 사는제 지겨운지 모르겠다.

결혼한지 5년이 지나고, 남들은 부러워하지 모르겠지만, 남편따라

미국와서 주부로 살고 있는데, 난 넘 지겹다.

남편은 누가봐도 다정하고, 술담배도 않하는 애처가인데,

그런 남편도 지겹다. (남편한테 이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요사이 내가 넘 힘들어해서 오늘도 남편이 영화라도 보고 오라고 한거

지만 넘 무심히 재는 또 저러는 구나 하는 표정이 정말 싫었다.

차라리 쉽게 죽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라.

이혼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 깝깝함을 어떻게 달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점점 미쳐가는 것 같다.

점점 내가 시들어가는 것 같고,,,

그냥 하루하루가 넘 싫다 재미었다.

이러다 미치지 하는 생각도 들고

신랑이 불쌍하게도 느껴지지만, 좀 떨어져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