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아!
넌 이제 내가 손을 내밀어도 잡히지 않는 아주 먼곳에 있구나...
네가 이세상을 떠난지 1년이 지나고, 또다른 봄은 내게 오고 있는데
넌 다시 내게로 올수 없는거니?...유난히 친구를 좋아했던너.. 노래
를 정말 잘불렀던너... 이젠 너의 그감미로운 목소리도 서서히 잊혀
질려고 한다.
준아!
난 이렇게 다른남자의 아내가 되어 잘살아가고 있는데, 넌 왜그렇게
빨리 이세상을 떠나야 했니?... 이바보야...
넌 알고 있었니? 그래서 내가 널 떠나려 할때 아무렇지도 않게 날
떠나 보내줬었니?
준아!
그래도 같은 하늘아래 어디선가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행복해지길 바라는마음 간절했었는데, 넌 그모든이들의 마음을 아프
게 하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세상, 또다른 세상으로 문을 두드렸음을 알게됐을때, 오늘처럼 내리는 비만큼 혼자 울고 또울었단다.......
준아!
넌 지금도 햇살 가득한 그곳에서 달콤한 목소리로 노래하고 있겠지...
너의 노래가 갑자기 듣고 싶구나... ~~~~~~~~~~~~~..................
28일이면 너랑 지리산에 다녀온지 만8년이 되는구나. 너도 기억하지.
나의 긴머리에 내린 눈을 너의손으로 틀어주고, 꽁꽁얼어버린 나의 손
을 호호하며 녹여 줬던너.. 기억할께 영원히.. 너와나의 추억을.....
준아!
좀전에도 난 너를 봤었단다. 나의결혼식 비디오테잎에 선명하게 찍혀
있는 너를... 너의대한 그리움을 이렇게나마 달래본단다.............
어쩌면 넌 내기억속에서 영원히 지울수 없는 사람이 될꺼다 내가 결혼
식날 테잎을 버리지 않는한....사랑했었다고 감히 말할께..준아......
준아!
네가있는 그곳에 언젠가 내가 가면 너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날 반겨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