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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자기.....


BY 밀크 2003-02-24

자기...
오늘 왜 이리 마음이 무겁고 초조한지 몰라
길을 가다가도 마음이 떨리고 눈물이 나
사는게 너무 힘들다 그지?
열심히 노력해도 힘껏 해도 왜 이 모양이지
나 사실 최선을 다하고 있어
자기도 알고 있지?자기가 알아줘서 고마워
나 내 능력껏 일해서 당신 짐 덜어주고 싶고
우리아이들 책도 많이 사주고 싶어
내 꿈이 뭔지 알지?
우리집 사는 날 방 한칸은 서재 만들어서
아이들 책이랑 내책이랑 잔뜩 진열하는거
우리 아이들 늘 묻지
엄마 꿈은 모야? 그러면 똑같은 대답
언젠가 아니, 조금만 있음 자기랑 나랑 힘합쳐
우리집 장만할거란걸 난 믿어
오늘 하루만 생각하고 걱정은 내일로 미루고...
오늘 아이들 건강하고 맛있는 밥먹고
따뜻하게 잘 수있음을 감사해야겠지
이런 축복도 없는 이들이 너무도 많잖아
그깟 빚 열심히 벌면 언젠가 갚아지겠지
혹시 어머니집 날라가도 사드리면 되지 꼭...
자기 건강하고 나 건강하고 아이들 안 아프고
아무 반찬에도 한그릇씩 후딱 비우는 우리 아이들
우리 돈은 없어도 마음은 부자잖아
근데 자기야....
가끔씩은 너무 힘들어
자꾸 힘 안줘도 눈물이 나
앞이 흐려지고 가슴이 시려
그래도 자기가 옆에 있어 견딜 수 있어
자기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서 용기가 나
우리 아직 늦지 않았다는 자기의 말
그래 우리 아직 늦지 않았어
지난 일들은 운이 좀 나빴어 그지?
앞으론 잘 될거야..꿈은 이루어 진댔잖아
아이들 좀 크고 우리 기반 잡으면 못다한 공부 꼭하자
둘이 야간대라도 가자 약속!!!
엄마랑 어머니랑 건강을 빌고
우리 못다한 효도도 많이 하자...
자기야....
자기의 호탕한 웃음속에서 내일을 본다
아이들의 웃음속에 담긴 미래를 읽는다
나....외롭지 않아
자기가 있는데 ....
밀려오는 세상 비바람속에서 나..늘 자기 옆에 있을께
자기의 짐을 덜어줄께
나누어 가질께
너무 힘들어 하지마
감추지도 마
나 한테 만큼은 비밀로하는 고통은 없기다
오늘 하루 감사하며 그 이상을 바라는건 다 욕심이려니...
버릴 수 있는 가슴을 주심을 감사하며
자기야....정말 사랑해
정말 소중해
자기 없음 나 못 산다
술 좀 안 마셨음 더 멋있겠다


이쁜 마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