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251

자...자...자갸! 어데갔노~오


BY 영이 엄마 2003-02-26

간만에 할인점에 갔다
쇼핑수레에 아이들이 타서 무거운지라
남편이 밀며 내 뒤를 따랐다
한참을 다니며 쇼핑을 하다가
뒤에 있는 남편에게 한마디 했다

포장된 식품을 보여주며
"자갸,이거 하나 사까?"억수로 맛있겠다!"
"....."

난 뒤에있는 쇼핑 수레에 물건을 툭 집어던지고
자연스레 수레 앞부분을 당기며 걸어갔다
근데,

"와 이리 수레가 무겁노!뭐하노 좀 밀어봐라!"
"......"

순간 뒤를 돌아본 난 그만...
당황스러움과 무안함이란...어휴~~

"어?!!!죄.죄송함다^^ "
"?..."

이어서 머언 곳을 향해 애처로이 외쳐댔다

"자 자 자갸! 어데갔노~오!!!^^"
"?..."

그는 남편 또래쯤 되보이는 다른 남자였던 것.
근데 혹시 당황하며 도망가는 내가
그도 혹 아내로 착각한건 아니였겠지?
그의 옆에도 아낸 없었당~^*^
사람이 좀 붐벼서 날 놓친 남편은 한참이나 쳐져 있었다
그날 난 열나게 빨리 쇼핑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