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2003년 3월 3일 (월)
상진의 기억이 돌아온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는 듯 이것저것 옛날 추억들을 물어보는 나영. 상진이 모두 기억해내자 나영은 그 동안의 피로가 밀려오는 듯 그냥 이대로 잠들어 버렸으면 좋겠다면서 상진의 품에 안긴다. 현자는 그런 사정도 모르고 버스 정류장에서 하염없이 영태를 기다린다.
상진이 자신을 몰라본 것 때문에 충격을 받고 누워있던 송씨는, 집으로 돌아온 상진을 부여잡고 대성통곡한다.
서씨가 그만 들어가자고 아무리 말해도 듣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자. 민주는 영태 곁을 지키며 혼자 독차지하려고 한다. 잠도 같이 자겠다고 우기는 민주. 방으로 들어온 영태는 나영이 내민 잠옷을 보고 놀란다. 칠 년 전 자신이 입었던 옷이었기 때문이다. 당신 물건은 아무 것도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다는 나영의 말에 영태는 시큰해 지는데...
<제18회> 2003년 3월 4일 (화)
빨래를 하다가 영태가 집에 와 있다는 나영의 전화를 받은 현자. 혹시 기억이 돌아왔느냐고 조심스럽게 묻는다. 그렇다는 대답에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현자.
오랜만에 모든 가족이 모여 아침 식사를 하는 나영의 집. 송씨는 여전히 믿기지 않는 듯 영태가 밥만 먹는 모습만 쳐다본다. 식사 후 영태는 어머니 송씨와 아버지 산소에 들르고, 또 전에 가르치던 대학교에도 가본다.
나영은 전화로만 얘기를 한 것이 마음에 걸려 현자를 찾아간다. 그런 나영에게 현자는 영태의 옷가방을 내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