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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힘드네여~~^^ 2003-03-09

몇일동안 잠도 못자구.......이런저런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정했졌는데...시간이 지날수록 힘드네여

전...정말 살면서 필이 팍 꽂히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첨에 만날땐 아무것두 무섭지가 않았습니다.
그 사람은....고졸이구
난...대학생입니다. 이제 졸업반이네여
전 취업준비를 하고있거든여
첨에 그 사람만 만날때....그랬습니다.
대학은 안가두 좋은데....직업만큼은 나랑 같은직업 갖자구
그래야 울집에서두 너 그렇게 반대 안할거라구

그 사람은....그러겠다구 하더라구여
지금은 군인이라서...어쩔수 없지만 제대하면 같이 공부하기루 했습니다. 우선 나 공부할때까지 그사람이 뒷바라지 해주구 그 뒤엔 내가 해주구....그 사람 군인인데두 일하거든여
농어촌자녀 뭐 이런걸루해서여....

태어나서 그렇게 남자한테 잘한건 첨이었던거 같습니다.
그 사람두 역시 그렇더라구여....정말 사랑받는구나가 느껴지게...

그 사람집에 인사를 가서 부모님도 봤습니다.
정말 좋으신 분이예여...딸이없어서 내가 갈때마다 잘해주시구
정말 울부모님만큼이나 절 아껴주신 분이었습니다.
남친집에 가면서 점점 느끼게 되었습니다.
내 남친은....그곳에 살아야 한다는걸요
어부가 되어야 한다는걸요.....

요즘 친구들이 한참 결혼한다구 난리입니다.
저두 그때 첨으로 결혼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했습니다.
그애에게...물어봤습니다.
우리 나중에 주말부부해두 되냐구요?
자긴 싫다구 하더라구여..자긴 자기가 집에 들어왔을때 밥차리구 기다리는 여자가 좋다구 하더라구여....그렇게 단호한 모습 처음보았습니다.

그리구 제가 참 부담스럽다구 하대여
날 만나면 초라하대여...대학생이냐구 유세하냐는 말에 눈물나더라구여...난 그애앞에서 얼마나 말 조심한다구 그런다구여
결국 헤어지기루 했습니다.

난 도저히 그애가 만족하는 그런 여자가 될수없구....그애 역시두 내가 만족하는 남자가 될수 없으니까여
헤어지면서...참 많이 울었습니다.

싫어서두 아니구 싸워서두 아니구....이런문제로 헤어진다는게
얼마나 기가 막히던지....그 사람 마지막까지 자기 잊게 해줄려구 노력하더라구여.....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임신을 한거 같거든요
내일은 테스트를 해볼생각이예여
아마두 맞는거 같습니다. 한번두 나 이런적없거든여
굉장히 규칙적으로 하는데.......
겁나서 못하는것두 있구여.....
나한테 첫 아이거든여

당연히 지워야져...압니다 지워야한다는거
내 상황에 이런일 당연하다는거 압니다.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말하고 싶지 않아서여...

그런데 한가지 고민이 생기더라구여
친구말에 보호자가 필요하다구 하더라구여
당연히.......그애랑 가야겠져?

그애한테 그걸 말해줄까?
이게 고민입니다.
헤어지기 전에 그러더라구여.....그애집에서 있는데...
배를 만지면서...여기서 아기가 자라?
아마두 그럴걸...울애기가 여기서 자랐음 얼마나 좋을까?....
심장이 멎는줄 알았어여
그래서 막 뭐라구하니까...그러더라구여
네 상황에서는 안되겠지?.......맘아파 죽는줄 알았습니다.

아이두 저혼자 지울겁니다.
보여주구 싶지 않아여...그리구 다시만나서 그런곳에 가고싶지두 않습니다.
하지만.......아빠인이상 말은 해줘야겠죠?
아무말두 안해주는것보다는 낫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