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올린 사람입니다.
그때 주신 여러분의 따뜻한 충고로,
그 사람에게, 용기있게, 제 집안 사정을
모두 이야기했고, 저희 집에도 데리고 갔었습니다...
그 사람, 처음에 제 이야기를 듣고는, 그런 거, 상관없다는 투로
말을 했었구요...저도 내심 저의 기우를 비웃었습니다.
그런데,,,제가 사람을 마니 잘못 본 모양입니다.
저 그저께 채였습니다...
저희 집에 갔다 오고, 저 또한 그 사람집을 다녀오고,,
그렇게 모든 것이 수월하게 잘 될줄알았는데,,,
2월말부터 전화 연락이 잘 되지 않고,
어떤 날엔, 전화도 안받더군요...
그 즈음 직장문제로, 실랑이를 벌이고 있어,,,
그때문인가 싶어, 제가 제 고집을 꺾고,
그사람 의견을 따라야 겠다고 마음을 고쳐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24평 낡은 서민아파트에 사는 우리집과, 깨끗하게 지은
2층 양옥집에 사는 자신의 집이 비교가 되었나 봅니다.
깔끔한 양복에 성장한 자신의 가족들과, 낡은 택시기사복을 입은
못배운 우리 오빠가 비교가 되었나 봅니다.
그렇게 모든 것들이 싫었던 모양입니다.
차마 그런 자신의 심정을, 내게는 입밖으로 뱉어내지 못하고,
그렇게 제 전화를 외면한 모양입니다.
그렇습니다,
그 사람이 그동안 제게 보여준 모든 것은,
그저 저 하나, 지금 보여지는 제 모습에 대한 "호의" 였나 봅니다.
참한 외모에, 좋은 학교, 좋은 직장,,,
거기에 좋은 집안 환경까지 기대했었나 봅니다...
어느 정도 수준은 맞아야지,,,
사람 하나만 보고 살 수는 없지,,,그러더랍니다.
지금 제가 더 화나고 분한것은,
그런 이야기를 제3자를 통해서 들어야하는 것입니다...
제 집안 환경이 영 마음에 들지 않고,
부모님 반대도 심하고,,,
그래서 결혼을 없었던 걸로 하자는 그 말을,,,
저와 그 사람을 연결해준 직장 선배의 입을 통해서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지나가다 그렇게 몇일을 만난것도 아니고,
6개월을 만나면서, 결혼 결심을 하고, 부끄러운 집안사까지
다 이야기하면서,,,마음을 주고 받던 사이인데...
어찌, 헤어질때 이런식으로 끝낼 수 있는 것인지...
적어도, 다른것들은 차지하고서라도,
우리는 인연이 아닌가보다,,,
그 정도 마지막 인사정도는 하고,
헤어져야 하는 것이 아닌지요?
제 얼굴을 보면, 헤어지자는 말이 안나올것같아,,,
선배에게 대신 전해달라고 했답니다...
그래요,,,
그 사람은 그정도밖에 되지 않은 사람인것같습니다.
그런 사람을 결혼상대자로까지 점찍은
내 눈을 찢어버리고 싶을 따름입니다...
못배웠지만 성실하게 살아온 부모님,
내세울 직장은 아니지만, 착실하게 돈벌이 하는 우리 오빠,,,
어디가서 사기친적없고, 사람 헤꼬지 한번 한 적 없는 우리 식구가,,
어떤 사람에게 이다지도 한챦게 보인다는 것이,,
무시를 당한다는 것이 너무나 속상합니다...
인연이 아니겠지요?
그렇게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저 상처를 너무 마니 받았습니다,,,
우리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결혼이 이렇게 힘든지...
어렵게 결혼 결심을 하고,
많은 것을 꿈꾸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너무 속상하고, 괴롭습니다...힘듭니다...
제가 이렇게 힘들어 할 가치도 없는 사람이지요?
이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