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2003년 3월 17일 (월)
은표를 데리고 가면 자신은 새출발을 하겠다는 현자(엄정화)의 말에 혹 죽을 생각을 한 것은 아닐까 하고 걱정스러운 나영(김희애). 현필(정보석)은 지난 7년 동안 나영이가 한선배에 대한 기억만 가지고 살았듯이, 이젠 한선배가 그 여자에 대한 기억만 가지고 살 차례라고 영태(유동근)에게 말한다.
서씨(신구)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집으로 돌아온 현자의 뺨을 때린다. 서랍에서 약을 발견한 것이다. 이에 자신이 어떻게 살 수 있느냐고, 숨조차 쉴 수 없다며 우는 현자..
송씨(김용림)는 영태가 나영과 예전처럼 가까워지지 못하는 이유가 은표에게 있다며 은표를 데리고 오려고 영태와 나영을 설득한다. 이에 은표를 데리고 오면 현자는 죽는다며 강하게 반대하는 영태.
혜진(김성은)의 적극적인 애정공세에 흔들리고 만 상호(김승수)는 괜히 윤주(이유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런 상호에게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며 아무렇지도 않다는 반응을 보이는 윤주. 착잡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던 상호를 누군가가 불러 세운다. 서씨가 찾아온 것이다. 서씨는 현자가 다 죽게 생겼다며 영태의 멱살을 잡고 끌고 가려고 하는데...
<제22회> 2003년 3월 18일 (화)
현자와 은표가 보고 싶지만 지금은 갈 수 없다며 눈물을 흘리는 영태(유동근)를 보며 그만 맥이 풀려 멱살을 놓아주는 서씨(신구). 마지막 부탁이니 제발 은표만은 뺏어가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서씨는 돌아서 간다.
남의 집, 남의 식구처럼 계속 겉도는 영태의 태도가 야속해 그렇게 잊지 못하겠으면 그 집으로 돌아가라고 버럭 화를 내는 나영(김희애). 그러나 이내 영태의 괴로운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 사과를 한다.
검사 결과가 나와 병원에 간다며 집을 나선 영태. 결과가 궁금해 상호(김승수)에게 전화를 했던 송씨(김용림)는 영태가 병원에 오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덜컥 놀란다. 현자의 집에 갔다고 판단한 것이다. 갑자기 행방이 묘연해진 영태의 행적에 부산 공장에 내려갔던 나영까지 급히 올라온다
스키장이 폐장을 해 금촌식당에서는 간단한 회식 자리가 벌어진다. 술 마시며 노래하고 춤추는 스키장 식구들. 버스에서 내려 금촌식당 앞을 지나던 영태는 그 노래 소리를 들으며 가난하지만 인정 많은 스키장 식구들을 떠올리며 미소를 짓는다. 저녁상을 들고 방으로 들어가던 현자(엄정화)는 문밖에 서성이는 영태를 발견하고는 밥상을 떨어뜨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