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놀다온다며 나간 남편이 지금 이시간까지
들어오지않고있네요.
우리 아이가 이틀전부터 배앓이를 해서 밤에 배가아프다고
잠못들고 떼쓰는걸 아는 사람이...
무슨일 있으면 전화하라던 사람이 전화기도 꺼둔채로 어디서
밤새 포커를 치고있나봅니다.
남편은 그냥 저냥 평범합니다.
다정다감은 아니어도 나름대로 표현도 잘해주는측에 속하고
성실하고 그만하면 됐다생각하며 별 욕심안내고 사는데
이렇게 한번씩 속을 뒤집어 놓네요.
아이가 밤새 아프다며 잠을 못들고 오늘은 또 아빠없이
일요일이 허무하게 지나가네요.
평소에도 조기축구나가서는 나나 나이들에겐 무심했던남편
그나마 미안함을 느끼기에 평소에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그렇게라도
한번씩 운동하고오라는 넓은 아량에 저는 아이들데리고 제 시간을
가질 방법을 모색하는 중입니다.
남편에게 기대안하고...
그런데 요즘 저를 너무 좋아하는 한 사람이 생겼습니다.
다정다감함으로 신비감으로 제 마음을 빼앗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쁘지 않은 날 너무 예쁘게, 귀여운 맛은 누가봐도 찾아보기힘들
저를 너무나 귀엾다며 바라봐주는 사람...
제 마음이 너무 흔들립니다.
이렇게 남편에게 화가나고 실망하는 날이면 더더욱 그사람 생각이
나네요. 그럼 정말 안되는건줄 알면서도 말이예요.
한번쯤은 내가 하고싶은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