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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2)


BY 끝없는길 2003-03-20

애써 당신을 보려하지 않는 날 당신도 아시겠죠!
어젯밤 통화 이후로 당신에 대한 생각을 안할려고 노력중입니다.
여러사람과 함께한 회식 자리였지만 전 그 만남을 마지막이라
다짐을 했습니다.
노래를 부려며 저를 보는 눈길을 느꼈지만 난 화면만을 바라보며
당신의 눈길을 피했습니다.

저요!
새삼 이나이에 가슴설레임 이라는걸 알게해준 당신께 진정 고마워
하고 같이 승진하고 임명장 받을때 이런 좋은일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와 당신의 이런감정들을 가정이라는 것과 엮어서 생각하기는
싫었지만 감성과 이성을 혼돈하지 않는 당신을 알기에 감히 "사랑"
이라는 단어를 생각에서 조차 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차라리 남녀의 이성적인 감정이 들기전의 항상 서로에게 자상하고
따뜻하게 대하던 감정들만 유지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때마다 가슴에서 짜릿한 아픔이 밀려옵니다.

이젠 우리에게 서로 헤어져야 하는 감정만이 남았다는게 얼마나
두렵고 아픈지 당신도 알까요?
내가 당신을 멀리하려고 마음먹었다는 것을 당신은 모른체 제가
왜그럴까 의문을 가지겠지요.
아님 안심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질까요.

결산으로 바쁘고 새벽까지 일하면서도 그 늦은 시간에 잠시 바다를
보여주고 잠을 ?으려 찬바람 맞고 서있는 당신의 작은 어깨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하지만 오늘부터 당신을 가슴에 묻습니다.
괴로워 잠시 몸부림치고 안절부절 하겠지만 아니 지금 내맘음은
얼마나 울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며 웃을때 조차도
나 스스로 가여워 얼마나 울고 있는지...

그래도 내가 맡은 일이 있기에 난 지금도 사무실에 앉아서 당신과
같은 공기를 마시며 앉아있다.
업무적인 이야기를 하며 서로의 개인적인 감정을 감추려 눈길을
피한다.

어리석은 나!
바보같은 나!
죽고싶은 나!
가정도 포기하고 나도 포기하고 부모님 따라 하늘로 가고싶다.

이런 내마음 내 남편도 그사람도 모른다.
나에겐 토끼같은 자식도 없어서 의무적으로 살아야할 이유도 없다.

이렇듯 내 마음이 약한걸 알기에 이런 감정에 빠져버린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