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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은 외로워


BY 부추 2003-03-23

주중에 피곤해서 일요일엔 실컨 자야지 했는데
잠이 오질 않는다
8시30분이면 눈이 떠져서 더이상 잠이 오질 않는다
작년만해도 그많던 잠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난 이곳으로 이사온지 1년이 됐다
하지만 친구가 없다
남자친구가 있긴하지만 그저그런 친구라 한달에 한번 몇달에 한번 만나는게 고작이다
그러다보니 주말은 나에게 지루한 시간이다
평일 퇴근후에도 달리 하는일이 없어 지루하긴 매한가지다
저녁먹고 드라마 시간 기다려 드라마 보고 잠자고 출근하고
다달이 들어가는 할부금만 아니어도 어디 학원이라도 다녀볼텐데
지금난 돈안쓰고 가만히 있는게 최우선이다
한푼이라도 아껴야 빛이라도 갚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올 말일까지는 갚아야한다
그 사이에 특별한 일이 없기만을 바랄뿐이다
퇴근후 아르바이트라도 하고 싶지만
몇시간만 하는 아르바이트는 없는거 같다
참 외로운 나날이다
얼른 결혼해서 신랑이랑 손잡고 쇼핑도 다녀보고 싶고
아이들 데리고 놀러도 가고 싶다
하지만 요즘 믿을 만한 사람 만나기가 싶지가 않다
나이가 있다보니 정말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결혼해 살고
싶지만 막상 결혼후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 조심스럽다
진짜 사랑한 사람에게 실망하는건 괴로울것 같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않은 사람과 대충 맞쳐서 결혼하기도 그렇다
참 우습다
이렇게 결혼해서 잘사는 사람 많고 저렇게 결혼해 잘사는 사람도
많은데 내가 어떤 경우에 해당하는지는 살아봐야 하는일 아닌가
결혼은 50 대 50의 확률 게임이다
누구나 결혼할땐 잘살자신이 있어 하는것인데 결과는 예측불허이다
누군가가 정답을 제시한다면 그대로 할 의향이 있는데
아직 그런사람은 없는거 같다
일요일 아침 외로운 여자가 잠시 하소연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