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가을...그리고
일요일..이었어요.
항상 그렇듯이...
오전 11시쯤...
남편은 컴퓨터 게임을 하고...
저는 소파에 앉아서...느긋하게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고요....
우리 아들넘은 가까운 친구 집에 가고 없었답니다.
아주..
조용하고 평화로웠죠...
그때...따르릉..
남편이 전화를 받았지요.
시댁에서 온 전화였어요.
어머님이 위독하셔서...병원에 가셨다고...
한 2년전에도 그런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데...그땐 고혈압에 중풍 초기였어요.
그리고 이번이 두번째....
우리가족은 부랴부랴..입던 옷그대로...차를 몰고 2시간 걸리는 시댁으로 향했습니다.
아니 병원으로 갔죠....
어머님은 이미...고인이 되시고....저는 누런 베옷을 입고...처음엔 울음이 안나와서 민망했으나...이틀후엔...울음소리가...통제가 안될정도로 커서 민망했습니다.
어머님이 사시던 집..그리고 경대가 놓인 안방...어머님의 손때가 묻은 세간들...그런데..다 제자리에 있건만...저희 어머님만 사라지셨더군요....
오늘도 일요일...
그때는 가을이었고...
지금은 봄이군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