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최대의 포탈사이트 sina.com은 이라크 침략전쟁이 개시된 후부터 날마다 전문가 한 사람을 초대하여 네티즌과의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어제는 중국 신화통신사 산하의 '글로벌타임즈' 바그다드주재 기자 쓰웨원(石岳文)을 초대했다.
쓰웨원은 얼마전 휴가차 북경으로 나왓는데 전쟁발발로 인해 귀로가 막혔다. 그는 바그다드에있는 친구들을 걱정하고 수많은 이라크의 문화재가 손상받을 것을 걱정했다.
아래는 그가 진행자와 네티즌의 질문에 하나하나 답한 내용을 정리한것이다. 질문은 생략하고 답만 번역했으므로 단락간에 내용의 연관성이 부족하더라도 이해하길 바란다. 그리고 일부 중복된 내용이나 아랍문화에 관한 장문은 삭제했다.
그는 "전운이 감도는 바그다드"라는 책을 낸적이 있다.
그는 이번 전쟁의 원인을 세 가지로 보고 있다:
1. 석유: 이라크의 석유자원은 공식적으로 세계제2위, 2년전 이라크 석유부장의 발표에 따르면 이미 사우디를 제치고 세계제1위라고 하며 미국도 비공식적으로는 이를 인정하고 있다.
2. 팔레스타인: 팔레스타인에 대한 가장 적극적이고 담대한 지원을 하는 사담후세인을 제거해야만 이-팔담판의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다. 사담 후세인은 대부분 아랍국가에서 반대하는 인간폭탄까지 지원하고 있다. 희생자에게는 2만5천달러, 가옥이 손상되면 2만달러를 지급한다.
3. 사담 후세인: 사담정권에 대한 불신이 있다. 사담후세인은 아랍민족을 빠른시일내에 통일하여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만약 이를 위한 일련의 '조치'를 통해 사담이 아랍세계의 맹주로 올라가게 된다면 미국은 어찌할 방도가 없게 된다.
전쟁이 사흘째에 접어들면서 쓰웨원은 미영과 이라크의 전보가 서로 상반되기때문에 실제상황을 알수 없다고 하면서, 하지만 이라크인민의 방어력이 강화되고 향상되었음을 느낄수 있다고 했다.
이라크의 네개 방어구역을 살펴보면, 남방지역은 비교적 약한 병력으로 지키고 정예군은 바그다드를 지키는데, 미국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남방지역에서의 공격도 그다지 시원찮은걸로 봐서는 바그다드는 더 힘들것으로 보인다.
럼스필드는 전쟁이 6일이나 6주일 가능성은 있지만 6달은 걸리지 않을것이라고 했는데, 아마 6주가 걸릴 가능성이 많을것으로 본다, 물론 6개월일수도 있다. 이라크는 시간을 오래끌수록 유리하다
이라크의 기후때문이기도 하다. 열대사막성 기후인 이라크는 3월말부터 더워져 4월초에는 40도에이른다.
미군 병사들은 무거운 장비를 끌고 있는데 더워지면 문제가 많다. 특히 이라크 남부는 더 일찍 고온기후가 도래한다. 이라크인들은 이런 기후에 적응되어 4,50도의 고열에도 축구를 차고 옷도 많이 입고 다니더라, 미국인은 절대 그러지 못한다.
기후뿐아니라 이라크인의 풍부한 전쟁경험도 고려해야 한다. 비록 10년의 제재가 있었다고 하지만 이라크는 여전히 중동의 제1군사대국이고, 4차의 중동전쟁 및 이란전을 겪으며 상당히 풍부한 경험을 축적했다.
이들은 전투중에 기발한 수를 생각해내기도 한다. 바그다드 방위대가 불을 지펴 연막을 치는것도 풍부한 경험에서 오는것이다.
사담에 대한 인상은 그는 진짜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라크에서 생활하면서 비록 직접 면담은 하지 못했지만 회의에 참석하고, 중요행사에 참석하면서 그의 연설을 들을 기회는 많았다.
그는 내각회의같은 회의를 열기를 좋아한다. 사담이 한 말 가운데 "칼과 붓은 모두 사람을 죽일수 있는데, 붓이 칼보다 더 예리하다", "오만한 사람은 자기 갈피를잡지 못한다". 또 문물보호를 언급할 때 "문물과 고적은 인류의 가장 가치가 있는 보물이고 살아있는 사전이기도 하다"라고 말해서는데 인상깊엇다.
사담이 독재라고 하지만 그는 최소한 이라크사회의 잘 통치하였다고 본다.
바그다드의 거리에서 싸움질하는 사람을 본적도 없고 주변사람들도 도적을 만난적 없다.
차창을 올리지 않고 주차한적 있는데 다시와봐도 아무것도 잃어버리지 않았다. 많은 이라크인들이 총기를 갖고 있지만 총격사건은 발생하지 않는다.
사담은 치국에 잇어서 상당한 수단과 방법이 있다고 본다. 그는 이란전쟁시에도 전쟁과 국가건설을 동시에 진행시켰다. 가장 치열한 전투가 발생하는 가운데도 길을 닦고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었다.
사담을 폭군이라고 하는것은 미국의 설법이다. 미국은 세계의 수많은 국가에 대해 질책을 가하고 있는데, 이라크의 상황에 관한한 중국의 보도는 정확하다고 본다.
서방인들이 사담을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아랍 민중들은 사담을 지지하며, 그를 민중의 영웅으로 보고, 그를 아랍의 깃발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이번 전쟁의 최후단계에 이르러 그를 빈라덴에 비유하는 것은 아니지만(빈라덴은 테러분자지만, 사담후세인은 한 합법정권의 대통령이다) 인민이 그를 보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인들은 그를 쉽게 잡지 못할것이며 그는 쥐도새도 모르게 증발해버릴수도 있다.
아랍국가에 체류한 경험이 많은데, 아랍인에 대한 인상을 말한다면, 이들의 특징은 거칠고, 상대하기 쉬우며 손님을 환대한다는 것이다.
이가운데 이라크인에 대한 특별한 인상은 그들이 비교적 고집이 세고 성격이 불같으며 지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성격을 가진 이라크인은 침략자들에 대한 대항속에서 두려움없이 용감하게 저항하고 상부의 명령을 충실하게 집행한다.
지금 이라크인들은 미국인이 그들을 도와 이라크를 해방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국가를 침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북경으로 오기전에 이라크인들과 얘기를 나눈적이 있는데, 그들은 '우리가 어떤 제도를 선택하던지 미국인의 지도를 받을 필요가 없으며, 당신들의 도움도 필요없다. 우리는 우리의 영도와 우리의 생활방식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 한 사람은 나에게 당신의 국가가 침략을 받을때 당신은 가만있을수 잇냐고 되물었다.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식사하면서 두 대학생과 얘기했다. 내가 만약 두 미국병사가 갑자기 앞에 나타나면 어떻게 하겠냐고 묻자 그들은 나이프와 포크로 그들을 찔러죽일것이라고 했다(마침 비프스테이크를 먹고 있었다).
내가 미국은 총과 포가 있다고 하자 그들은 그래도 괜찮다, 전쟁의 성패는 무기뿐 아니라 인민의 의지에도 달려있다. 고 했다. 요즘 미군이 선진무기를 갖고도 결정적인 승리를 얻지 못하는 것을 보면 이라크인들의 반격의 힘과 결심을 알수 있다.
이번 전쟁은 나중에 유엔이 나와 평화적인 방식으로 이라크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끝날것 같다. 내 개인의 생각이다.
미국이 스스로 내려갈 길을 찾을것이다. 얼마전 미국인들이 미군 전사자수가 6천을 넘으면 안된다고 했다는데 이미 이십여명이 죽었다.
아직 대규모의 지상충돌이 없었는데 만약 그 숫자를 넘기거나 접근하게 되면 미국스스로 방법을 모색할것으로 본다. 전쟁은 요 며칠의 상황에서 본다면 이라크에 점점 유리해지고 있다.
이라크 군사 총지휘는 사담대통령이다. 관건적인 시각에 그는 전쟁이 폭발하기 전에 하나의 전략적 방침을 제정하고, 구체적인 시행은 그의 아들들에게 넘겼을 것이다.
오늘 방송에나온 민병은 바로 우다이가 지휘한 것이다. 또 사담의 사촌인 마틸드가 있고, 또 혁명위원회 주석인 입라힘이 있다. 이 밖에 부통령이 라마단이 있다. 주요한 의사결정은 이 몇사람이 군사회의를 열어 결정한다. 즉 사담, 입라힘, 라마단, 쿠사이.
아랍연맹이 아무런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지 못하는것은 슬픈일이다.
이번 전쟁은 이란-이라크전쟁과 91년전쟁과 비할때 사담의 전략이 당연히 다르다.
예전에는 양측의 군사력이 변두리에서 접촉하엿지 내륙으로 깊이 들어오지는 않았다. 이번에는 주로 바그다드와 몇개 주요도시에서 전투가 발생하는데, 사담은 게릴라전을 강조하엿다.
개인적으로 국가이익과 민족의 생사가 걸린 전쟁에서 사담은 적지않은 적절한 방책을 세울것이다. 아직 큰 전투는 없었지만 앞으로 격렬한 전투가 발생할 것이다.
사담은 전쟁전에 국가와 인민의 물질자원을 파괴하지 않을것이라고 했다. 즉 유전방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쟁중에 유탄이 유전을 맞히는 상황은 피할수 없다. 고의로 방화하는 일은 없을것으로 본다.
지금 가장 머리아픈 사람은 사담도 아니고 이라크인민도 아니라 부시일것이다. 이라크는 방어하는 쪽이기에 괜찮다. 아까 라마단이 기자회견을 갖는것을 보았는데, 이는 이라크국민과 이라크군에게 진정제를 주사하는 것이다.
미영의 심리전은 이라크국민들에게 별 영향이 없을 것이다. 이라크인들은 사담의 교육을 이십여년 받았다. 사담정권은 십여년이지만 현대화건설은 그가 부통령일 때 실현된 것이다.
그가 대통령이 된후 십여년의 전쟁, 다년간의 제재를 경험하면서도 최근 몇년간 생활수준이 점차 개선되고 있었다. 이라크국민, 특히 젊은 사람들은 과거의 생활을 겪어보지 않았기에 비교할 수 없다.
그들은 사담의 깃발아래에서 자라고 사담의 어록을 들으며 성장하기에 당연히 사담에 절대충성한다. 때문에 미국의 선전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