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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남편 얼굴을 때리고 말았답니다...


BY can921 2003-03-27

적당히 술에 취한 남편을 데리고 집에 오는 길이었습니다...
남편은 장난을 치고 싶어하는데 (임신8개월이라 빨리 가서 쉬고 싶은 마음에...)안받아 주니까 저한테 욕을 하지 뭡니까?
그 순간 너무화가나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남편은 곧바로 사과를 했지만 섭섭한 마음은 어쩔수가 없었습니다...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 오는데 또 장난을 치려고 하길래 화가난 난 그만 남편의 얼굴을 때리고 말았지 뭡니까?
그 순간 남편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 정말 제가 미친건 아닌가 싶더라구요... 우린 각방으로 들어가 누웠습니다...한참을 지나 남편을 깨워 침대방으로 옮기고...한참을 잠을 못잤습니다...미안해서...

아침에 일어나 남편이 더 미안해 하니까 눈물이 날것 같습니다.....
물론 욕을 한건 남편이 잘못했지만 장난에 대한 반응이 없으니까 그렇게 한건데...아무리 생각해도 제 행동이 용납이 안되어 미안하단 말도 못했는데...지금도 남편이 전화로 용서를 빕니다...저 정말 못됐죠...저녁에 들어 오면 어찌해야할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