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길에 남편이 전화를 했습니다.
낼 쉰다고....40분거리에 위치한 닭갈비집에 가자고.....
느낌이 좀 이상하더라구요. 갑자기 쉬는것도 그렇고 침울한 목소리
도 그렇고.....그래서 근처사는 친정엄마에게 아이를 좀 봐달라고
전화를 드리고 가는길에 들러서 내려주고 가려고 했죠.
근데 집에 도착한 남편이 아이를 그냥 데리고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40분을 묵묵히 우리를 뒤에 태우고 목적지를 가는데....
왠지 모를 고마움이 느껴지는것이......분명 직장에서 힘든일이
있었던것같은데.....다른 남자들 같으면 퇴근길에 술마시고 잔뜩
취해서 들어올텐데....이사람은 이런것 조차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풀려고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너무 고맙고 안쓰럽고......내가 아무것도 도와줄수 없다
는것이 가슴아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