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돌아다니든거 퍼 왔습니다]
Subject : 서울로간 대구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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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떠나본적이 없는 대구아이가 부모님의 근무지가
서울로 발령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해 BUS 를 탄 대구아이가 차안에서
고향친구를 만났다.... 넘넘넘 반가워서 얼싸안고 좋아했다.
그장면을 본 덩치큰 서울 여학생이 조용하라고 했다.
서울여학생 : ~얘, 떠들지마! 차안에서 떠들면 어떡하니...?
대구아이 : (목소리를 높이며) "이기다 니끼가?" (註*번역:이차가 전부 네 차니?)
서울여학생 : (친구보고) 얘. 일본애들이야 우리체면을 봐서 그만 참자,
다음날 학교에 간 대구아이
옆자리 짝꿍, 정확히말해 점심식사중 밥을 흘렸다.
대구아이 : 야~ 밥떠거리다...
서울짝꿍 : 아냐, 밥알이야,
대구아이 : 밥떠거리라 카이!...
서울짝꿍 : 아냐~! 밥알이라니까!,
결국 밥떠거리와 밥알 두놈이 한판 붙고 말았다.
대구아이가 큰목소리로 왜쳤다.
대구아이 : 야!~ 그라마 서울에는 코딱까리를 <코알>이라 카나?
서울아이 : 머~엉????...
세월은 흘러 우여곡절끝에 대학까지 마치고 군재대후 괜찮은
국내 유수기업에 취업을 위한 면접시험을 보게 됐는데
면접관중 서울시험관과 부산출신시험관이 면접을 보게 되었다
서울시헙관 : 대구청년을 보고 "내가 끼고 있는 안경을 본적이 있는가?
(시험관은 불행히도 시력이 나빠 안경을 항시 착용)
대구청년 : 그런기사 쌔삐릿따 아잉교?(註: 그런거는 아주 많이 있지를 않습니까)
서울시험관 : ????/????
부산시험관 : 그걸 해석하마~ '천지삑까리'다 이 말씀이오...
서울시험관 : "천지삑까리?????" (註: 헤아릴수도 없이 많다)
대구청년 : "억수다 안캅니껴~!"
서울시험관 : 오늘 면접자중에는 억수씨 이름은 없는것으로 아는데....
부산시험관 : "난데없이 없는 사람을 왜찾소??.."
서울시험관 : 억수???@@??.....
부산시험관 : 재수업슬라카이...때리치아뿌소 !
서울시험관 : 엥 ?
결국 서울과 부산출신의 두시험관이 언쟁이 벌어지고 덕분에
대구출신 청년만 찬밥신세로 전락되어 밀려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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