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더더욱 우울한 날이네요..저 오늘부로 회사 그만두거든요 물론 내가 선택한거지만 다시 또 일자리를 찾으려니 걱정도 되고..
전 24살 남친은 27살..울은 둘다 가진거 암것도 없는 연인이에요
저도 제가 벌어서 돈모아서 시집가야할 형편이구 오빠두 마찬가지이구..
그나마 저는 조금이라도 모았지만 오빠는 아직 돈도 못모으구 있구요
곧 제 친구는 시집간대요 남친나이는 32 내친구와 남친 만난지 한 200일정도 되었나..
둘은 학원에서 만났다가 이수하고 친구는 계속 백조로 지냈구 남친은 얼마전에야 회사를 들어갔어요 모아둔돈 하나두 없다구 하더군요
둘다..
제 친구도 형편이 여의치 않아 돈벌어서 다 집에다 갖다줬거든요
근데 이번에 시집간대요
혼수는 엄마가 알아서 해주실꺼고(저렴하게)
남친네 집에서 아파트를 전세로 일단 내주고 2년쯤후에 집을 지어줄테니 1층은 가게를 하고(뭐든) 2층은 너네가 살아라..했다네요
그 얘기 들으니 넘 부러운거 있죠
울 남친 아직 젊은데뭘...하면서
또 괜히 시댁에 받으면 이것저것 시댁에서 이만큼 해줬다며 두고두고 큰소리칠지도 몰라..차라리 우리손으로 열심히 일해서 모아서 집사면
그게 편하지..이런생각하면서도
그게 언제가 될지..솔직히 지금으로써는 너무너무 까마득하기만 하네요
이럴때마다 가난한 남친만난 내 팔자도 서럽고
가난한 남친한테도 괜히 심술이 나네요..
전에는 그런생각 안했었는데 요새 들어선 괜히 오빠네 집은 왜케 가난하냐..막 이런탓도 하게 되는거 있죠
우리집두 가난한데 오빠네는 울집보다두 심해요..
그래도 울오빠를 믿으니까..울오빠 정말 성실하고 일잘한다구 맨날 칭찬만 듣구 다니거든요 공장다니지만..
스스로 우울해했다가 다시 마음 다잡고 위로했다가 혼자 정말 쑈해요..
울오빠는 쥐나오는 단칸방에서 살아요 정말 너무너무 짜증이 나네요
요새세상에 쥐나오는데가 다 있다니
저번에 물끓이려고 나왔다가 쥐를 보고 제가 너무너무 놀라서 꽥하고 소리질렀어요
벌써 3번째 본거에요
지금두 이런데 여름에는 더하겠죠
정말 당장이라두 이사가구 싶은데 돈은 한푼도 없고...
빚이라도 지고 이사가구 싶은데 빚은 아무나 지나요..
것도 돈이 있어야 대출도 하구 그러죠..
쥐약사러 마트에 갔는데 쥐약은 없더라구요
바퀴벌레약은 있어도...
한숨만 나오대요
남친한테 괜히 투정부렸어요 요새 쥐가 어디나온다구 쥐약이 파냐구..
정말 속상한거 있죠
이사가도 걱정이에요
지금당장 돈도 못모으고 있는데 이사를 가면 월세를 더 줘야하니깐 월세비도 아까운거 있죠..
이래저래 걱정이에요
남친이 집에서만 살아도 덜할지도 모르지만...남친집은 너무 비좁아서 살수가 없거든요
남친이 나와서 사는건 정말 혼자 살구 싶어서 사치부리는게 아니라 집이 좁아서 나오는거니깐...
괜히 친구들 얘기 들으니까 부러워지네요
게다가 저도 회사 그만두니깐 우울하구...
나도 결혼하구 싶은뎅..
남친한테 나 언제까지 고생해야돼???했더니
남친 5년만 기다리라는데
5년뒤엔 그럭저럭 남들 사는만큼만 살수는 있을라나...
저 너무 암울한 생각만 한가요??나이도 어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