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지난 한달...
개혁세력은 갈갈이 찢겨졌고,
수구세력은 그에게 열렬한 찬성의 박수를 보낸다.
집권당 민주당은 지금도 내분에 휩싸여있고,
모든 사회악의 근원으로 치부되고,
집권 야당 수구본당 한나라당은 오히려
집권당의 분열과 반목을 즐기고 있다.
남북민족화해 햇볕정책의 지지자는
특검으로 남북관계를 국내정치용으로 내 던진
노무현의 근시안과 그 참모들의 함량미달의 정치에
치를 떨며 떨어져 나가고 있고,
수구본당들은 특검으로 투명한 남북관계가 열렸다는
괘변으로 즐기고 있다.
투명한 남북관계...말이 쉽지, 특수한 남북관계에서 투명하게 일처리하면, 강대국의 밥이 되고, 수구냉전세력의 반목으로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거 햇볕정책지지자들은 자알 안다. 투명 운운하며, 남북관계를 동결하고, 오히려 미국의 입맛에 맞게 바꾸려는 악의 세력을 우리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
총선에서 영남에 의석을 확충하여 민주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든다는 미명하에 영남권 싹쓸이 인사를 단행하는 노무현에게서 정작 그를 당선시킨 비 영남인을 외면하고 영남을 짝사랑한다고 영남이 그에게 국회의원을 줄 지 아직도 궁금하다.
정작 중요한 것은 지역차별을 없애겠다는 그의 정책이 오히려 지역색을 정치에 이용하는 아이러니를 보게된다.
오늘 그의 구구한 변명처럼 보이는 파병연설,
알맹이는 전혀없이 감성을 자극하는 그의 연설에서
그렇게 한미동맹이 중요하면 차라리 그방면의 전문가인 이회창이 됐으면, 그의 말대로 경제도 더 좋아지고, 북핵도 더 평화적으로 해결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한미관계에 대해 동등함을 외치던 그를 괜히 뽑아서
그의 말대로 경제가 거덜나고, 미국이 북한공격이라도 한다면 어쩐단 말인가?
참으로 아이러니다.
노무현 한달...
참으로 헷갈리고, 정치에 냉소적이 되는 날 발견하다.
한가지는 확실하다.
그의 지지자는 이미 갈갈이 흩어졌으며,
대신 그 자리에 정체성도 불분명한 경상도중심의
개혁주의자인척 하면서,
" 알고보니 진짜 노무현이 경상도정권이네, 우리가 남이가~"
하는 정서의 아이들이 도처에 나타나 오히려 개혁세력들을 동교동이네,구주류네,호남놈들이네...하며 이간질시키는 회색분자들만이 모여든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