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72

나 아닌데..., 개도 방귀 뀌는데


BY 원주댁 2003-04-05

옛 생각에 지금도 간간히 웃고 있답니다.

때는 바야흐로 처녀쩍,
뻑하면 "뿡~" 뿡도 모자라 "뽕보로봉 뽕~뿡~"
하고 식구들 앞에 방귀뀌기가 일수인 나!

심심하면 "뿡~" 집안을 독까스로 번저
아버지는 "저년이~"하고
자주 눈을 힐큼 보시고 어이없다고 웃으셔여
너무 방귀를 잘 뀌어 동생도 자기가 뀌고
누나가 뀌엇다고 선수처 늘 아빠한테
눈초리 받고 야단도 많이 받았어여?
----------------------------------------

하루는 아빠,남동생 그리고 저하고 그당시 키우고 있던
진돗개 곰이랑 같이 텔레비젼을 보고 있는데,
깍두기 먹으면 나는 방귀냄새가나 전 무조건 남동생에게
"너지? 니가 뀌었지~!" 하고
마구 야단을 치는데 남동생은
"나 아니야! 누나가 뀌어놓고 왜 나에게 누명이야?"
라고 말을 하기에 전 아닌가보다 하고 바로 아빠에게
"아빠지?"하고 물엇더니
(귀가 막히다는 얼굴로 웃으시며)
" 쳇~!저년이 지가 뀌어 놓고 아무에게 뀌었다고해"
하시길래,
"나 아니야~~!"
"그럼, 누가 뀌었냐? 너 말고 누가 있냐??" 하시는 거에여
아만, 생각 해도 난 아닌데 이상게 이날은 왠지 범인을
잡고 싶기에 내옆 앉자있는 곰을 봤어여!
왠일로 이놈에 곰이 내눈을 피하고 딴청을 피우고 있는게
아에여?
넘 수상해 다른때면 나를 똑바로 쳐다보는 놈이...?
나는 즉각 앉자있는 곰의 엉덩이를 냄새를 맡았서여
'흑'
전 "곰이 뀌엇어!" 하고 말했어여 아빠와 남동생은 믿지
않는 눈치길래
"어후,냄새 맡아봐, 애한테 깍두기방귀냄새나"
했더니 아빠왈
"맡을께 없어 개똥고를 맡냐!"
"아이, 정말이야!"
전 곧바로 남동생에게
"너한번 맡아봐?"
동생이 와서 맡아보더니
"아빠, 곰한테서 냄새나"
"거봐! 나인데, 개도 방귀 뀌는데 아빤 내말 안믿어!?"
그사건이 있은후 종종 개한테 누명을 많이 쒸으곤 햇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