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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유학? 충고한마디 할께요


BY sarah11 2003-04-13

뉴질랜드에 살고있는 유진이 엄마예요.
이민온지 10년됐고요.
작년에 고등학교 동창으로부터갑자기 아들영어가르치러 2,3년 오겠다는 연락을 받고 허겁지겁 학교알아보고 집구하고 친구를 맞았지요.
애가 초등학교 3학년이었지요.
외국생활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쉬운게아니잔아요.
갑자기 어린애가 된듯한느낌 말예요.
어른들은 그렇게 힘든 외국 생활이 어린이들은 저절로 된다고 생각들하시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아요.
첨 3,4달은 아이가 정신없이 먹더라고요. 식성이 참 좋은애구나 했죠. 알고보니 그게 스트레스에서 온거더라고요. 시도때도없이 한국으로돌아가고싶다,아빠가 보고싶다, 거의 매일 학교에 가서 선생만나고 오늘 아이 기분이 어떤가에 따라 우리의기분도 달라지기를 6개월은 족히.... 애엄마나 나나 가시방석이었어요.
다행히 이곳은 한국아이들이 몇명안돼 영어가 빨리 늘기는했지만
작년6개월은 악몽 그자체였었어요.
제발 아이들이라고 아무어려움 없이 적응하고 6개월, 1년이면 영어가
줄줄 나올것이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아이들이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똑같이 스트레스받고 힘들어해요.
제친구 아이를보면 온지 10개월에 문법에 맞지는 않지만 의사 표현은 불편없이 하고는 있어요. 하지만 쓰기는 아직 거의 않된다고 봐야 할
거예요.
그리고 주위의 다른 유학생을보면 중학교때온아이들은 작문과 회화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최소한 2년은 열심히 해야만 어느정도 영어를 할수있다는 결론이죠.
물론 어릴수록 빨리배우지만 한국돌아가면 그만큼 빨리 잊겠죠.
중학생이상이면 몇년 영어만배우고 돌아가겠다면 아예포기하세요.
돌아가서 적응도못하고 공부를 따라가지도 못한대요.
또한가지 아이를 보내놓고 돈만보내는 부모들이 의외로 많은데
그것보다 위험한교육방식은 없다고 봐요.
부모가 따라오거나 확실히 믿고 맏길사람이없다면 그냥 한국에 있는것이 아이에게 낳다고봅니다. 이곳은 조그만 소도시고 유흥시설이 없어 아이들이 나쁜곳으로 빠질염려없어서 혼자 놔두고가도 걱정이 않된다던 어떤 어머니는 아들이조르는데 못이기고 오크랜드로 옮겨주는 경우를 봤읍니다. 여기서도 공부않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던애가 오쿨랜드에서 그많은 유혹을 어찌이기고 열심히 공부할수 있을런지....

좋은점은 없냐고요?
많지요
영어 배우죠, 좋은환경에서 마음껏 즐기며 학교생활할수있죠(적응하기까지는 힘들지만 6개월정도지나면 한국가기 싫대요) 승마,골프싸게하죠.(유진이 승마하는데 너무너무 좋아해요) 그런것보다도 가장좋은점은 아이들성품이 온순해지고 양보심과 도덕심을배우는 것이죠.

지금 조기유학이 붐인것같아요.
한아이의 미래를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충동적인 마음에서가 아니라 이아이의조기유학이 끼치는 아이와 가족의영향을 신중히 고려한
결정을내리시도록 한아이의 엄마로써 당부 또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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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jykim@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