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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란건.....대체....ㅜㅜ


BY 하루살이 2003-04-15

봄바람이 솔솔 부는..그래도 아직은 싸늘함이 남아있는 날들이네요.
안녕하세요.아컴님들
요즘 제가 너무 잠이오질않아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되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요.ㅜㅜ
제겐 사랑하는 사람이있습니다.
어느정도냐구요? 글쎄여.사랑의 비중을 어디로 둬야하는지 잘 모르기에 전 이렇게 답하고싶네요.
평생을 함께하고픈사람이라고...
살다가 싸우는일도많을거구..눈물흘리는일도 많을테지만 그래도 같이있고싶은 사람이에요.
그런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왜 힘드냐구요?
제앞을 가로막는것이있습니다.
바로 부모님이요.
부모님생각하면 차라리 내가 고아였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답니다.(죄송합니다..이런말까지해서..오죽하면..ㅜㅜ)
부모님과의 힘든생활때문에 전 집을 나왔습니다.
아니요..저희아버지때문이죠.
술만드시면 어머니를 패시는게 일수구요.식구들 죽인다고 협박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참다참다못해서 뛰쳐나왔습니다.
지금도 저희어머니께 그러신다네요.
저 찾으면 죽일거라고...
저..죽어두 집에는 안들어갑니다.
자식을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는 아버지..저두 인정하고싶지않아요.
저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분이지만 어릴적부터 고통속에서 살았습니다.
저희어머니..아직두 그렇게 살고계시네요.
도망나오라구해두.. 혹시나 붙잡혀서 죽을까봐 나오지도 못하시는분이 저희 어머니에요.
저.. 열심히 돈벌어서 결혼할나이가 다 되었는데 걱정이 앞서네요
결혼식을 저혼자 해야하기 때문이죠.
엄연히 부모님이 살아계시는데 혼자 식을 올린다면 어느부모가 절 받아들이겠어요.
이해하시는 분도 있으시리라 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다른것도 아니구 결혼식에 부모님이 안나오신다는데 누가 이해를 하겠습니까..
어떻게 해야하죠?
전..차라리 부모님... 돌아가셨다고 하고싶어요.
근데..제 맘이 허락하지를 않습니다.
왜냐구요? 살아계시니까요.
그렇다구 결혼식에 모시지도 못하구..
난처합니다.
저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어떤식으로 이 고난을 헤쳐나가야할까요?
도와주세요. ㅜㅜ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