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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울때마다 우리는


BY 우리 2003-04-17

남들과 달랐어요 우리는 말다툼하고 삐지고..이런 사이가 아니었어요

우리는 오늘도 싸웠어요 지하철역앞에서 소리 고래고래 지르고..우리는 싸우면 그래요

오늘도 지하철역에서 소리지르고 전철타러 올라와서 싸우다 화나서 나는 가방으로 남친 옆구리 때리고 남친은 손으로 내 목을 조르고...

사람많은곳이든 없는곳이든 가리지 않고 우리는...

난 이런 이중적인 내모습이 너무 싫어요

너무너무 화가나서 막 욕이 나오려고 하고 막 화가 나는데

그러다가도 어느순간 남친품에 안기고 싶어요

이젠 더 끌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직도 남친이 너무 좋아요...정말 집착이겠죠..

집에아무말없이 그렇게 오고나서

컴을 켰더니 메신저에 들어와있어요 둘다 자동접속이라서..

제가 먼저 말을 걸었어요

집에 잘 들어갔냐

그런데

그런데라니

집에 들어왔다고

그래 잘살아라

안녕

이게 우리의 대화 전부에요

우리 결혼해서 잘먹고 잘살자고 맨날 다짐했는데...

정말로 정말로 해결이 안되나봐요

싸울때마다 우리는 그렇게 싸워요

둘다 똑같이

물건 내던지고 집안 뒤엎고

소리지르고..울고..(우는건 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