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 반이 넘었다.
느긋하게 누워 티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때르릉~~~~"
벌떡 일어나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여기는 한국 여론조사 기관인..........".
우와 ! 뚜껑 열리네......
전에는 여론 조사 어쩌구 하면 녹음된 목소리지만
그래 그냥 해주지 뭐 하고는 꾹꾹 눌러 주었다.
그런데 요즘 보궐 선거한다고 시도때도 없이
전화벨 울려 세수하다가 설겆이 하다가 기타
하던일 팽겨치고 받으면 "기호 0번 어쩌구 저쩌구....".
처음 몇번이야 정중하게 네 ,네, 하면서 받아
주다 이제는 왕 짜증 그런와중에 여론 조사라나
뭐라나 시도 ?때도 없이 평균 하루에 세통씩...
그냥 끊었다. 그랬더니 누가 이기나 보자도 아니고
어제는 10시가 넘어......
녹음된 목소리에 대고 싸울수도 없고 발신자도
안찍히고 우와 열받어......
발신자 보고 받는다지만 사람이란게 벨 울리면
냉큼 받아지는 것을....
어따 하소연 할 수도 없고 고발 할 수도 없고
혼자 씩씩 대다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