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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BY 배터리 2003-04-26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봄만 되면 이상한 병이 하나 도집니다.
‘봄바람’
박식한 친구 말에 따르면 기온이 높아진 봄에 여성 호르몬 활동이 왕성해져서 생기는 병이라나 뭐라나….
암튼 주체할 수 없는 그 위력 때문에 매년 봄만 되면 매우 힘들었죠.
여행을 워낙 좋아했던 탓에 처녀시절에는 친구 꾀여(?) 계절마다 전국 곳곳을 누비고 다녔었는데…
결혼 후 그게 어디 내 맘대로 되야 말이죠. 4살박이 아들에 주말마다 잠보가 되어 버리는 남편에……

그랬던 내가 올해는 공짜로 설악산 워터피아도 가구 유명인사의 강연도 듣는 기회를 거머쥐었지 뭐예요. 유후~
미세스키 공부방을 운영한지 1년차…
주위 샘들은 1년만에 그런 행운을 잡았다고 부러움이 이만저만 아니었죠.
갑자기 제 어깨에 힘이 팍~ 실리더군요.^^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전 삶의 에너지를 가득 채워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2003년 봄, 전 너무너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