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요 올해로 결혼17년에 45살 딸딸이 엄마입니다.
어찌살았는지 나이가 벌써45살인게 실감안날때가 가끔있습니다.
정말 어른들 말씀같이 마음은 이팔청춘인데 나이만 먹었다고
지난주부터 저 파출부일 일주일에 2번 나가고 있습니다.
몇년전 7,8년전엔 남편하는일이 어려워 10개월쯤 한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남편하는일도 내가 걱정할 수준은 아니고.
생활비도 많이는 아니라도 조금만 더줘서면 하는 만큼 받습니다.
굳히 말하자면 파출부일 안다녀도 사는데 지장은 없는데
가끔식 별로 하는일 없이 시간가는게 아깝다란 생각도 들고,
주위 친구들 저 같이 집에만 있는 사람 별로 없더군요
그래서 나도 일하고 싶다란 생각에
파출부일 친구에게 부탁했더니 자기네 아파트에 필요한사람 있다고
일나가는집 딸이 우리작은딸하고 같은 초등학교졸업하고 같은 중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우리애한테 지나가는 말로 그집 딸아이 아냐고 물어보니
같은 반은 아니지만 알고 있다고
우리딸 공부잘하고 주위친구들 이름만 애기하면 다아는 아이인데
이런 문제가 조금 걸리고
제친구한테 나 파출부일 일주일에 2번 나간다고 하니
친구도 힘들어서 어찌하냐고, 꼭해야만 할정도 아닌데 왜하냐고
직접적으로 말안해도 어찌 그런일을 하냐는 투....
어제는 큰집형님 한테 애기했더니
우리 형님 동서 왜 그렇게 밖에 생각을 못하냐고
일할려면 다른일 있을거라고 우리형님은 요새 다단계에 빠져있습니다
정말로 남들 생각같이 파출부일이 그리도 천하고 하찮은 일인지
어제 저녁부터 계속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고있습니다.
전 일주일에 2번 정도 일해서 나도 뭔가 작은 돈이지만 수입이
있다란 사실에 만족하는데
정말로 제가 바보같은 생각하고 있는지
님들 생각도 그러하신지 궁금합니다.?
비온뒤라 오늘 우리동내는 너무도 깨끗하고 푸른봄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