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런 화창한 일요일에 전 또 혼자 집을 지킵니다.
남친이 너무 바빠 연락조차 제대로 할 수 없어 힘들어했었죠.
새로운 회사에 들어간 후 눈치가 보이는지 너무 바빠서인지 그렇게 자주 오던 연락이 거의 오지 않습니다.
전에 이런내용으로 고민을 이야기했떠니 많은 분들이 바빠서그런거니 이해하라고하셨죠.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전 그런 남친에게 더욱 집착하게 됩니다.
하루에 한번 연락, 그것도 겨우 하는것이 전부인 우리.
하루종일 남친의 연락을 기다리게됩니다. 목을 매게 됩니다.
지금은 전화기마저 잃어버려 그저 인터넷에서저에게 문자 한번 보내는게 전부지요. 집에들어갈때.
저는 저의 집착이 너무나 힘이 듭니다.
연락이안될수록 더욱 남친에게 집착하고 기다리게 됩니다.
그래서 어쩌다 연락이 오면, 또 만나게되면 불만을 한꺼번에 쏟아놓게 됩니다. 왜 연락안하느냐 얼마나 내가 기다리고 힘든지 아냐.. 밤에 메센저라도 할라치면 남친은 피곤해서 잠들어버리고 저는 잠든 남친에게 구구절절이 내가 힘들다 왜 연락없냐 나한테 왜이러냐 하고 쏟아놓게 됩니다.
그럴수록 남친이 질려할까봐 안그러려고하는데도 그게 잘안됩니다.
기다리는 맘이 커질수록 집착도 더욱 커지고 자꾸만 매달리게 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남친이 회사에서 아주 친한 여자동료가 있습니다. 함께 일도 나가고 매우 친한 것 같아요. 남친은 아무 사이 아니라고 하지만 전 계속 불안합니다. 저에게 연락이 안되는 상황에서 그 여자와는 하루종일 붙어있고, 또 가끔 그 여자에게는 문자도 보내고 서로 주고받고 하는걸 보니 너무 불안합니다.
남친은 아직도 절 사랑한다고 합니다. 물론 둘의 사이를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을 보면 불안합니다. 저와 헤어지면 분명 둘이 붙을 거 같은 불안감이 자꾸만듭니다.
남친의 회사는 회사같지 않고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돈 신경안쓰고 하고싶은일 하는 그런 곳이라 서로 친할수는 있겠죠. 꼭 학교 때 학생회 활동하는 분위기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친하다고는 해도, 잠시 짬날때 매번은 아니겠지만 저에게가 아니라 그여자에게는 문자를 보냈던 걸 알았거든요.
남친에게 기분나쁘다고 그러지말라고, 남친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고,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하지만 그래도 불안합니다.
그래서 더 매달리게되고, 그럴수록 남친은 점점 더 저에게 질려하게되고, 악순환입니다.
오늘같은 주말 하루종일 집에 있다보면 남친을 보고싶고 연락하고 싶은데 연락은 안되고 미칠것만 같습니다.
그러면서 그여자와 즐겁게 일하는 상상이 떠올라 미칠것만 같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려고 해도 다른 일을 하려고 해도 아무것도 할 수가없습니다.
점점 그에게 집착하게 되는 제자신, 너무나 싫습니다.
사람들은 저에게 연락을 먼저 하지말아보라고 하지만 저는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갑갑해서미칠것만 같습니다.
막상 만나면 잘 지내는데 헤어지고 하루만 지나도 하루만 연락이 안되어도 불안해서 미칠것만 같습니다.
남친이 원래 여자들에게 친한척 하는 성격인 것은 잘 알고있지만 이해하려고 해도 잘되지 않습니다.
저보다 그여자와 더 친하고 하루왼종일 함께 있고, 서로 문자를 주고받고, 정말 미칠것만 같습니다... 여전히 절 사랑한다고 하지만.. 왜이렇게 불안하고 미칠것만 같을까요.
그럴땐 밥도 안먹히고 잠도 안오고 급기야 정신과 상담까지 받았답니다. 병원에서는 안정제를 주는 것같던데 그약을 먹으면 졸려서 아무생각도 안드는데 안먹으면 또 정신이 또렷해져서 힘들어요...
연락이 안되니 더욱 불안합니다..
선배님들. 너무 힘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