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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게 희생적으로 잘해주지 맙시다.


BY 자식사랑 2003-05-07

우리엄마, 늘상 하는얘기가 내가 너희를 어떻게 키웠는데 니가 그럴수 있냐식이다. 자식을 낳았으면 키워야하는 책임이 있지않는가? 누가 낳아달랬나. 엄마가 그렇게 말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자식을 키웠다고 생각하는데서 비롯되는것 같다. 왜 자신을 희생했다고 생각하는지.. 아무리 삶이 고단해도 자식때문에 힘을 얻고 포기하지 않는다. 내몸이 힘들어도 자식을 바라보면 희망을 잃지 않는다. 자식을 위해 지금 이고생을 하는것 같지만 행복한 고생이 아닌가? 자식없이 고생덜하며 몸편히 사는게 더 낫단말인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졌음 좋겠다.

난 고1때부터 데리고 사는 남동생이 있다.
지금은 대학3년생이 되었지만 고등학교 3년동안 정말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그땐 등교시간이 왜그리 빠른지 늦은 퇴근시간에 새벽에 일어나 동생챙겨주는게 보통일이 아니였다. 그래도 난 행복했다. 누나로서 동생을 돌봐준다는게 참 기분좋은 일이였다. 육체적으로 조금 힘들어도 기분좋은 것에는 비할바가 아니다. 근데 주변에선 그런다. 아무리 동생챙겨줘도 검은머리짐승은 그 공을 모른다고.. 난 동생에 공치사를 받을 생각도 없고 그냥 지금까지도 가끔귀찮기는 하지만 동생을 데리고 사는데 뿌듯하기만 하다. 이런 좋은기분이 그 댓가라 생각한다.

나에게도 딸이 있지만 나한테 투자할거 딸한테 해주지만 그건 내가 좋아서 하는일이다. 딸때문에 밖에 나가 일한다해도 내가 딸때문에 고생했다는 생각은 들지않을것이다. 딸이 있어서 내인생이 더 행복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투자할거 자식위해 쓰는것도 알고 보면 부모자신이 좋아서 하는일이다. 스스로 내가 너를 위해 얼마나 희생을 했는데 하며 스스로를 불쌍하고 처량한 신세로 만들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