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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넘 추워서요.


BY sunjunekim 2003-05-12

안녕하세여.
저는 결혼한지 2년 반되는 서른살 초보주부랍니다.
친정엄마는 예전에 돌아가셨고 시모는 '속상해 방'수준이라.....
글 올립니다.

오늘 아침 너무 추워 참다못해 선배님들의 조언 들어보려구요.
왜이렇게 추위를 타는지 모르겠네요.
다른 분들도 다 그런지 모르겠구요.

저는 결혼전엔 약간 통통한 편으로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아 고민하는 평범한 처녀였습니다.

친구들이 제손을 만지면 항상 따뜻해서 좋다고 했었고,
제가 대학때부터 자취를 했었는데 저의 방은 항상 좀 썰렁한 편이었습니다.
이건 친구들 표현이고 저는 방이 덥거나 심지어 따뜻한 것도 별로 안좋아 했거든요.

아무튼 몸에 열이 많아 겨울도 별로 안타고 춥다는 느낌 자체가 제게는 낯설은 것이었는데...

결혼을 하고 나서 달라졌습니다.
그렇게 안빠지던 살은 7킬로가 빠져 이젠 말라보인다고까지 하네요.
특별히 다이어트 한게 없는데 말이에요.

언제부터인진 잘 모르겠지만 살이 빠진 이후부터 추위를 조금씩 느끼는 것 같긴 했어요.
이젠 손발이 찬정도가 (제생각이지만)심각한거 같아요.
지금도 전 손과 발이 시려워 이불로 돌돌 말고 있어요.

남편 출근시키려고 6시 반정도에 일어나는데 그때부터가 저에겐 고통이에요.
너무 추워서요.
몸이 바들 바들 떨리고 손발은 어찌나 찬지 빨리 여름이 왔으면 하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그래서인가 저흰 피임도 하지 않는데 아이 소식도 여지껏 없구요.
몸이 차면 아이가 안 생긴단 얘기를 들었는데...

제 친구 말로는 체질이 완전히 변한거 같데요.
한약이라도 먹어야 하나 고민이 되요.
밤에는 식은땀도 많이 나거든요.
덮는 이불까지 축축할 정도로요.

이런 증상은 병원이 아니라 한약방에 가야 되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