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 이제 1년 남짓...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조그마한 19평 빌라에 두 가구가 함께 산다...
안방까지 내주며 같이 살길 바라셨던 부모님...
너무도 좋으신 분들이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난 적응도 안되고 너무 답답하고 힘들다.. 부모님이 잘해주시는것과 같이살면서 부딪히는 현실은 너무도다르다.
나는 증권회사에 다니면서 당시 공익근무요원이었던 초등학교동창인 지금의 신랑을 만났다..1년 6개월의 교재 끝에 임신5개월 되던때 결혼을 하게 되었다..결혼 하면서 직장을 그만두었다..아버님도 실직 하셨고 하루종일 부모님과 그 좁은 집에서 지내야만 했다..정말 숨이 막히는것만 같았고 짜증도 많이 났다..한달후 어머님 심장대수술...물론 수술이 잘되서 지금은 건강해지셨지만,,돈도 많이 들었고 나름대로 신혼 생활도 없이 힘들었다..매일같이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만 들고 우울증 증세 까지 와서..정말 미칠것만 같았는데,,아이가 태어났다..
그나마 아이가 많은 위로가 됐었다..아이를 보니 의욕도 생기고 잘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직장을 다니기 시작했다...
빨리 돈 모아서 독립하고 싶었고 우리 아이 뒤쳐지지 않게 뒷바라지 해주고 싶은 맘에...그러나 사건이 생겼다..직장나가자마자 아버님께서 생활비를 우리한테 넘기시는게 아닌가? 버는돈 모두 생활비로 들어가게 되었다..그후 철없는 남편..술마시고 교통사고를 내서 1년동안 모아둔 돈을 다 날리게 되었다..정말 나는 살아보겠다고 발버둥 치는데 넘어야 할 장애물은 계속 닥쳐오고.. 뛰쳐나오고 싶었다..하지만 아이때문에 ...이건 시작에 불과할텐데,,앞으로도 자신이 없었다...
항상 맘이 불편한 탓인지,,부부관계도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
한달에 두번정도..별로 하고 싶지도 않고,,아프기만 하다...사실 부부관계로 싸워본적은 없었는데 얼마전 처음으로 다투게 되었다..
휴~ 요즘은 결혼생활이 이렇게 힘든줄 알았으면 주위사람들 말에도 귀를 기울였어야 했는데..후회될때도 많고...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억울 하단 생각도 많이들고,,
점점 증세가 심각해 지는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하나...
남편하고 이런 대화를 솔직히 나누면 짐싸가지고 나가라고 한다..
물론 본인도 장남이라 힘들터인지라...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할지...그렇다고 남편이 자상한것도 아니고,,집에일찍 오는날엔 컴퓨터게임에..늦게오는날엔..술로 찌들어 온다...
힘들다..마음을 비우기도 어렵다..
너무 답답해서 올립니다...